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북한, 남북 화해 노래 '반갑습니다' 금지"

연합뉴스 경수현
원문보기

"북한, 남북 화해 노래 '반갑습니다' 금지"

속보
김용현 추가기소 사건, 서울중앙지법 형사34부 배당
교도통신 "남한을 주적으로 규정한 게 이유"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북한에서 남북 화해를 상징하는 노래로 유명한 '반갑습니다'의 공연이 금지됐다고 일본 매체인 교도통신이 29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반갑습니다'를 부르는 북한 선수들    (강릉=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북한 선수들이 지난 2018년 2월 8일 강릉선수촌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선수단 입촌식에서 '반갑습니다'를 부르고 있다. 2018.2.8 utzza@yna.co.kr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반갑습니다'를 부르는 북한 선수들
(강릉=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북한 선수들이 지난 2018년 2월 8일 강릉선수촌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선수단 입촌식에서 '반갑습니다'를 부르고 있다. 2018.2.8 utzza@yna.co.kr


이 매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국을 주적으로 규정하고서 (이 노래가) 공연 무대에서 제외됐다"며 "북한 여성들이 일하는 중국 내 북한 식당에서도 이 곡이 공연되지 않게 됐다"고 전했다.

'반갑습니다'는 1991년 보천보전자악단에 의해 발표된 뒤 남북 교류 행사에서 자주 공연되면서 한국에서도 유명해진 북한 노래다.

북한은 지난해 한국을 적대국으로 규정하는 내용으로 헌법을 개정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23년 12월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작년 1월 시정연설에서 헌법 개정과 관련해 "대한민국을 철두철미 제1의 적대국으로, 불변의 주적으로 확고히 간주하도록 교육교양사업을 강화한다는 것을 해당 조문에 명기하는 것이 옳다"고도 말했다.


북한은 자국 국가인 '애국가'에서 '삼천리 아름다운 내 조국'을 '이 세상 아름다운 내 조국'으로 바꾸는 등 '삼천리' 표현조차 빼버렸다.

eva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