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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위협하던 남성, 경찰 앞 진술 목격자 '퍽'…가게 찾아와 난동도[영상]

뉴스1 김송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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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사건반장')

(JTBC '사건반장')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여성을 위협하는 남성을 발견하고 경찰에 목격자 진술을 해준 가게 사장이 가해 남성으로부터 보복성 피해를 입고 두려움을 호소했다.

21일 JTBC '사건반장'은 강원 춘천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사장 A 씨의 제보를 전했다. A 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25일 밤 12시 40분께 쓰레기를 버리고 돌아오는 길 한 남성이 편의점 안에 있는 여성 손님을 위협하는 모습을 봤다.

약 5분 뒤 경찰이 출동했고, 당시 상황을 목격한 A 씨는 경찰관에게 "여성이 모르는 사람이 위협하니까 무서워하는 것 같았다"고 진술했다. 그런데 그때 A 씨의 얼굴로 다짜고짜 주먹이 날아왔다. 가해 남성이 경찰관이 앞에 있는데도 A 씨를 폭행한 것이었다.

(JTBC '사건반장')

(JTBC '사건반장')


경찰이 남성을 말리면서 상황은 종료됐으나, 억울했던 A 씨는 남성을 폭행 혐의로 신고했다. 그런데 그날 저녁 6시께 가해 남성은 불쑥 A 씨의 가게로 찾아와 욕설을 하고 소리를 질렀다. A 씨가 "가게에 들어오지 말라"며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자 남성은 돌아갔다.

하지만 며칠 뒤 남성은 다시 흉기를 들고 찾아왔다. A 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남성이 가게로 들어오진 않았는데 가게 쪽으로 다가오니까 저희 알바생이 그걸 보고 신고했다. 알바생이 그 남성이 흉기로 나무를 찌르고 있는 모습도 봤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A 씨는 경찰의 미온적인 태도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경찰이 (가해 남성이) 칼을 들고 다니던 것까지는 확인을 했다더라. 그런데 '(흉기를) 들고는 다녔지만 어떠한 행위를 한 게 아니기 때문에 체포할 수는 없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JTBC '사건반장')

(JTBC '사건반장')


A 씨는 남성에 대해 접근 금지 신청을 했고, 그 뒤 3주간은 별일 없이 잠잠했다. 하지만 지난 17일 남성이 다시 A 씨의 가게로 찾아왔다. A 씨의 가게는 저녁 6시부터 영업하는데, 대낮에 문이 닫혀있을 때 찾아온 남성은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CCTV에는 차에서 내린 남성이 가게 외부 CCTV 카메라를 돌려놓고, 유리문을 부수고 침입한 뒤 나무막대기로 냉동고, 에어컨, 전등, 컴퓨터 등 가게 안에 있는 온갖 것들을 사정없이 때려 부수는 모습이 담겼다.

A 씨는 "한 남성이 가게를 부수고 있다"는 인근 사장들의 연락을 받고 달려갔으나 이미 남성은 떠나고 없었다.


이후 남성은 체포됐으나, A 씨는 "접근 금지 신청을 했는데도 이렇게 와서 난동을 부렸다. 알바생과 가게를 치워두긴 했지만 현재 두려워서 가게 문도 열지도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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