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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23일 임성근 포렌식 조사…'채상병' 수사 본격 재개는 아직

뉴시스 박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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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23일 임성근 포렌식 조사…'채상병' 수사 본격 재개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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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중 임성근 전 사단장 포렌식 참관
임성근 "공수처, 수사 절차 지연하지 않길"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관련 청문회에서 손을 들어 발언기회를 얻은 뒤 발언하고 있다. 2024.07.19.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관련 청문회에서 손을 들어 발언기회를 얻은 뒤 발언하고 있다. 2024.07.19.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박선정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오는 23일 채상병 사망 수사 외압 의혹 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휴대전화 포렌식 조사를 진행한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로 잠정 중단됐던 채상병 사건 수사가 재개될지 관심이 쏠린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오는 23일 오전 중 임 전 사단장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조사를 진행한다. 임 전 사단장은 지난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포렌식 참관 계획을 직접 알렸다.

그는 "지난 15일 공수처의 포렌식 담당 수사관으로부터 장기간 중단된 상태였던 제 휴대폰에 대한 포렌식 절차를 진행하고자 하니 참관을 위한 출석을 해 달라는 요청받았다"며 "다음 주 초 출석해 포렌식 절차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임 전 사단장은 공수처의 신속한 수사 재개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저는 모든 것을 떠나 공수처가 앞으로는 다른 사건의 수사 등을 핑계로 수사 절차를 지연하지 않기를 바란다. 본인들의 역량 부족이 사건관계인들이 받아야 하는 불필요한 고통을 정당화하는 이유가 될 수 없을 정도로 수사가 지연되고 있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채상병 사건은 지난 2023년 7월 경상북도 예천군의 내성천 보문교 일대에서 실종자 수색에 나섰던 해병대 1사단 소속 채모 상병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후 14시간 만에 사망한 채 발견된 사고다.

공수처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격노 의혹, 임성근 전 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 등에 대해 수사해 왔으나, 지난해 12월 계엄 사태가 터진 뒤 비상계엄 TF를 꾸리고 대부분의 인력을 투입하느라 채상병 관련 사건 수사는 잠정 중단했었다.


지난해 공수처는 군 관계자들, 구명 로비 의혹과 연관된 참고인들을 불러 조사하고 수사 외압 의혹 관련자들의 통신 기록 등을 확보했으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및 대통령실 관계자 등 이른바 '윗선'까지는 수사를 진척시키지 못했다.

지난해 7월까지 통신 기록 등 주요 자료를 확보한 후에는 기록 검토를 위해 상당한 기간을 할애했고,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군 관계자들의 참고인 조사를 약 4개월 만에 재개하며 수사에 속도를 냈지만, 비상계엄 사태가 터지며 수사가 다시 한번 가로막혔다.

현재 비상계엄 사태의 주요 관련자들이 대부분 기소됐지만, 아직 남아있는 사건을 비롯해 시민단체의 정부 관계자 고발 사건 등이 한창 진행 중인 만큼 당장 채상병 수사가 당장 본격적으로 재개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 관계자는 최근 언론 정례브리핑에서 "기본적으로 비상계엄 사건에 검사 전원 다 투입된 만큼 정리가 필요하다"며 "상황을 보고 해병대 사건 수사를 재개하는데 비상계엄 수사가 완결된 후라고 보진 않았으면 좋겠다. 어느 정도 정리되면 재개할 텐데 수사 방식을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오는 수요일 예정된 포렌식 조사에 대해서도 공수처 한 관계자는 "포렌식 참관은 당연한 절차"라며 "본격 재개라고 보기엔 어렵다. 채상병 수사팀이 비상계엄 수사를 진행 중이라 어느 정도 사건이 정리되면 수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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