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이재성이 리그 7호골을 터트리며 분투했으나 마인츠가 후반 막판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승리를 놓쳤다.
마인츠는 19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에 위치한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30라운드 홈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마인츠는 전반 3분 만에 막시밀리안 아르놀트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37분 이재성의 동점골과 전반 40분 도미니크 코어의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데니스 바브로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재성이 7호골을 터트리며 분투했지만 마인츠는 후반전 막판에 나온 동점골로 인해 승리에 실패했다. 이로 인해 4위 도약을 노렸던 마인츠의 순위는 6위가 됐다.
![]() |
이번 시즌 마인츠는 120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1905년에 창단한 마인츠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나간 적이 없다. 이재성도 아직까지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뛰어 본 적이 없다.
2024-25시즌 분데스리가에서 4위 이상을 차지한 팀들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다. 현재 4위는 RB라이프치히(승점 49)가 차지 중이고, 5위엔 SC프라이부르크(승점 48) 그리고 마인츠(승점 47)가 6위에 위치해 있다.
라이프치히가 홀슈타인 킬과의 리그 30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거뒀기에 마인츠는 볼프스부르크전에서 승리했다면 라이프치히를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설 수 있었으나, 후반 막판 동점골을 허용해 순위 도약에 실패했다.
![]() |
홈팀 마인트는 3-4-2-1 전형을 내세웠다. 로빈 첸트너가 골문을 지켰고, 도미니크 코어, 모리츠 옌츠, 대니 다코스타가 백3를 구성했다. 3선은 니콜라스 페라트슈니히, 나딤 아미리, 사노 카이슈, 앙토니 카시가 맡았고, 2선에 넬슨 바이퍼와 이재성이 배치. 최전방 원톱 자리엔 요나탄 부르카르트가 이름을 올렸다.
홍현석은 이날 벤치 명단에 포함됐다.
원정팀 볼프스부르크는 3-5-2 전형으로 맞섰다. 카밀 그라바라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콘스탄티노스 쿨리에라키스, 데니스 바브로, 킬리안 피셔가 백3를 형성했다. 중원엔 요아킴 멜레, 파트리크 비머, 막시밀리안 아르놀트, 벤스 다르더이, 케빈 파레데스가 출전했고, 최전방에서 모하메드 아무라와 요나스 빈이 마인츠 골문을 노렸다.
볼프스부르크는 전반 3분 만에 환상적인 중거리 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아르놀트는 골대와 거리가 있는 상황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아르놀트의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은 그대로 마인츠 골대 안으로 들어가면서 볼프스부르크의 선제골로 이어졌다.
![]() |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내준 마인츠는 전반 37분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때 이재성이 득점에 성공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37분 이재성은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 위치했다. 박스 중앙에 위치한 바이퍼는 이재성에게 공을 내줬고, 이재성의 먼 포스트를 노린 왼발 슈팅은 그대로 볼프스부르크 골망을 갈랐다. 볼프스부르크 선수들은 손을 들어 이재성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였다고 주장했지만 이재성의 득점은 그대로 인정됐다.
볼프스부르크전 동점골로 이재성은 올시즌 자신의 분데스리가 공격포인트를 7골 5도움으로 늘렸다. 컵대회 성적까지 더하면 2024-25시즌 공격포인트는 7골 6도움을 늘어난다.
이재성의 동점골로 분위기를 탄 마인츠는 전반 40분 역전에 성공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마인츠 센터백 코어가 골대 앞으로 흐른 공을 밀어 넣으면서 역전골을 터트렸다.
![]() |
이재성의 동점골과 코어의 역전골에 힘입어 마인츠는 전반전을 2-1로 마쳤다.
전반 45분 동안 마인츠와 볼프스부르크는 공 점유율 51 대 49, 슈팅 숫자 8 대 11을 기록하며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유효슈팅 숫자는 양 팀 모두 3개로 같았다.
후반 15분 마인츠의 결정적인 추가골 기회가 골대에 막혔다. 바이퍼가 박스 안에서 헤더로 떨궈준 공을 옌츠가 발을 갖다 대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슈팅이 골대를 때리고 라인 밖으로 나가면서 볼프스부르크의 골킥으로 이어졌다.
1분 뒤 볼프스부르크도 절호의 동점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16분 볼프스부르크 역습 상황에서 아브라함이 페널티 왼쪽 지역으로 들어간 뒤 먼 포스트를 노리고 슈팅을 날렸지만 유효슈팅을 만들지 못했다.
![]() |
후반 31분 마인츠는 교체 카드 2장을 사용했다. 바이퍼와 코어를 불러들이고, 홍현석과 안드레아스 한체올센을 투입했다.
후반 33분 부르카르트가 박스 바로 앞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1분 뒤엔 마인츠 윙백 카시가 페널티 오른쪽 지역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이 슈팅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곧바로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도 마인츠는 볼프스부르크 수문장 그라바라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전반 34분 교체로 들어온 한체올센이 높이 뛰어 올라 헤더 슈팅을 날렸는데, 그라바라 골키퍼가 옆으로 쳐내면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38분 이재성은 멀티골을 노렸지만 그라바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페널티 왼쪽 지역에서 공을 잡은 이재성은 곧바로 슈팅을 날렸는데,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 |
후반 44분 볼프스부르크는 코너킥 상황에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센터백 바브로의 헤더 슈팅이 그대로 마인츠 골대 안으로 들어가면서 스코어 2-2가 됐다.
승리가 날아갈 위기에 처한 마인츠는 결승골을 만들기 위해 분투했다. 후반 45분 이재성이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박스 밖으로 나갔고, 이후 교체되면서 그라운드 밖으로 나갔다.
결국 마인츠는 후반 추가시간이 끝날 때까지 결승골을 넣지 못하면서 볼프스부르크전을 2-2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