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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운 공수처장 "이완규·한덕수·윤석열 수사대상"

아시아경제 임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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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운 공수처장 "이완규·한덕수·윤석열 수사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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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포함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이완규 법제처장 모두 수사 대상이라고 밝혔다.
오동운 공수처장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취소 결정과 관련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3.12 김현민 기자

오동운 공수처장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취소 결정과 관련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3.12 김현민 기자


9일 오 처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내란을 옹호하고 있는 한 대행을 구속하지 않느냐'는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하게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지금 수사 중"이라고 답변했다.

민주당은 지난해 12월 국회가 선출한 마은혁·정계선·조한창 등 헌법재판관 3인의 임명을 거부했다면서 한 대행을 공수처에 고발한 바 있다. 한 대행은 국회 선출 이후 104일 만인 8일에서야 마 재판관을 임명하면서, 대통령 몫인 2명의 헌법재판관 후보자 중 한 명으로 이 처장을 지명했다. 이 처장은 4일에 헌재 결정으로 파면된 윤 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12·3 비상계엄 직후 이른바 '삼청동 안가 회동'에 참석한 인물이다. 민주당은 지난 1월 이 처장을 내란 혐의로 고발했다.

오 처장은 이 처장과 관련한 질의에 "고발과 진정 사건이 제기돼 수사 대상"이라면서 윤 대통령 역시 "수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 권한대행은 헌법기관 임명을 자제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전체적인 상황에서 동의하기는 어렵다"면서 "상황에 따라 권한대행의 필요성이 있으면 할 수 있는 것이 또 많은 사람의 의견이어서 일부는 동의하겠지만 전체적인 상황에서 다 동의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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