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근로자 고용 부산기업 만족도 높아

부산상의, 152개 기업 실태조사…"고용지원금 등 지원 필요"

부산상공회의소 전경 [부산상공회의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60세 이상을 고용한 부산지역 기업의 만족도가 10점 만점에 9점 이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공회의소는 60세 이상을 고용하는 부산지역 기업 152개 사를 대상으로 고령 인력 운영 실태 조사를 한 결과, 고용 만족도가 10점 만점에 9.02점이었다고 19일 밝혔다.

우려했던 노동생산성(8.99점), 변화 적응력(8.97점), 건강ㆍ체력(8.96점) 등도 비교적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60세 이상 근로자 고용 유형별로는 퇴직자의 재고용이 전체의 75.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재고용과 재취업 병행 21.7%, 재취업 3.3% 순이었다.

고령 인력 운용에 따른 애로사항에 대한 질문에 전체의 78.3%는 '없다'고 답했다.

다만 애로사항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의 48.5%는 안전관리 부담을 꼽았다.

응답 기업들은 고령 인력 생산성 향상 등을 위한 지원책으로 고용지원금 확대, 근로 인센티브 등을 제시했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저출생, 고령화로 산업현장에서 고령 인력을 활용하는 것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재고용 제도 확산을 위해 실질적인 정책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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