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일정으로 우주 비행을 갔다가 9개월이나 발이 묶였던 우주비행사들이 드디어 지구로 돌아올 수 있게 됐습니다. 이들을 태울 우주 캡슐이 우여곡절 끝에 발사됐는데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지 관심입니다.
류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6월, 우주비행사 두 명을 태운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가 로켓에 실려 이륙합니다.
성공적으로 날아간 스타라이너는 국제우주정거장 ISS와의 도킹도 무사히 마쳤습니다.
부치 윌로스 / NASA 우주비행사
"이보다 더한 환영은 받아본 적 없습니다"
이들은 8일 간의 임무 수행 뒤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었지만 문제가 생겼습니다.
헬륨 누출과 추진기 고장 등 여러 결함이 확인되면서 지구 귀환 일정은 계속 미뤄졌습니다.
빌 넬슨 / NASA 관리자 (지난해 8월 24일)
"부치와 수니의 복귀를 내년 2월에 '크루-9'과 함께 돌아오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두 비행사는 추수감사절도
"즐거운 추수감사절 되세요!"
크리스마스도 우주정거장에서 보냈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귀환 지연을 바이든 전 행정부 탓으로 돌리면서 정치적 이슈에 휘말리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두 비행사는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수니 윌리엄스 / NASA 우주비행사 (지난 7일)
"(지구 복귀) 상황을 축하할 케이크도 이미 준비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항상 준비되어 있습니다."
마침내 현지시간 14일, 이들을 태울 우주캡슐을 실은 로켓이 이틀 전 실패를 딛고 성공적으로 날아 올랐습니다.
비행이 계획대로 이뤄진다면, 두 우주비행사는 오는 19일 지구를 향해 출발합니다.
TV조선 류주현 입니다.
류주현 기자(chloery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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