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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됐던 신림1구역 당시 조감도. [서울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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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신림뉴타운 구역 중 가장 규모가 커 서남권 재개발 최대어로 손꼽히는 신림1재정비촉진구역이 최근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2006년 신림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후 약20년 만으로 재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13일 관악구청에 따르면 신림1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지난 11일 재개발정비사업에 대한 인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은 재개발 사업을 통해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808번지 일대 22만3168㎡ 규모 정비구역에 아파트 4185가구(지하5층, 지상29층 총39동)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게 될 예정이다. 용적률은 259.68%, 건폐율은 22.21%이다.
구청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는 분양 주택 3554가구와 임대 주택 631가구가 계획돼 있다. 임대주택의 66%는 전용37㎡ 소형 평수로 예정됐다. 정비기반시설의 경우 도로 2만2507㎡, 공원 1만2560㎡, 하천 1만1871㎡가 새롭게 설치될 계획이다.
경전철 신림선 서울대벤처타운역 역세권에 위치한 신림1구역은 2008년 신림재정비촉진계획이 결정됐지만 이후 2017년 8월까지 사업시행주체 적격 및 추진위 승인 관련 소송을 진행하며 난항을 겪었다.
신속통합기획 거쳐 2886세대→4185세대로
신림1구역은 당시 인근 신림 2, 3구역에 비해 지역 내 갈등, 무허가 건축물 문제 등으로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던 상황이었다. 이후 2021년 9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신속통합기획’ 1호 사업지로 내세우며 속도가 붙었다. 이후 7개월에 걸쳐 서울시와 함께 정비계획안을 만든 신림1구역에 대해 시는 2022년 7월 공공성 확보를 위해 용적률 상향(230%→ 260%), 기존 세대 수를 2886세대에서 4104세대로 변경한 재정비촉진계획을 조건부 가결했다.
이후 신림1구역은 2019년 11월 조합을 설립한 지 2년 3개월 만인 2023년 2월 서울시 재개발 건축 심의를 조건부 통과했다. 이후 소셜믹스 등 서울시 건축위원회의 수정 요구에 따라 일부 지연이 발생했다.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는 과정에서는 소셜믹스와 관련한 변경이 있었다. 소셜믹스는 아파트 단지 내 일반 분양 세대와 공공 임대 세대를 함께 조성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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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통합기획. [서울시 정비사업 정비몽땅 제공] |
구청 관계자는 “전용84㎡ 등 상대적으로 큰 타입을 줄이고 소형 평수 세대 수를 늘리는 등 지난해 재정비 촉진계획 변경을 다시 해 반영했다”면서 “무허가 건축물이 600세대를 넘어 지지부진했던 사업이 신통기획 후 결과적으로 세대 수가 1000세대 이상 늘어난 점에서 공공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잡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시행인가 소식과 관련해 조합 관계자는 “앞으로 종전자산에 대한 감정평가가 이뤄져야 하고 추정 분담금에 대한 검증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쯤 분양 신청 등이 이뤄질 것 같다”고 향후 일정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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