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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금)

김수현이 부른 故 김새론 애칭 '세(새)로네로'…9년 전 SNS 재조명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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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수현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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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을 '세(새)로네로'라는 애칭으로 불렀다는 유족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과거 SNS 게시물이 재조명돼 눈길을 끌었다.

김새론은 생전 자신의 SNS에 "새로네로"라는 글과 함께 석양이 지는 물가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이 올라온 시기는 2016년 5월 21일로, 당시 김새론은 16세 미성년자였다.

9년 전 게시물이지만, 김새론의 해당 게시물을 찾은 누리꾼은 "새로네로 빼박. 김새론은 진심이었구나", "2016년? 이럴수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등 추모 글도 있었다.

앞서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충격단독] 세로네로 김새론 사랑해 (김수현 육군 일병 편지)'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김세의 가세연 대표는 김수현이 군 생활 중이던 지난 2018년 6월 9일 김새론에게 보낸 편지 전문을 공개했는데, 편지 맨 위에는 '세로네로'라고 적혀 있었다.

故 김새론 유족은 가세연과의 통화에서 "'세로네로'는 김수현이 김새론을 불렀던 애칭이 맞다"고 주장했다. 다만 편지에 적힌 문구는 '세로네로'이고, 김새론이 SNS에 적은 문구는 '새로네로'라는 미묘한 차이가 있다.

유족은 "증거 보여드리지 않았냐. 도대체 뭘 더 얘기하냐. 지금 와서 미안하단 말하고 인정해야 되는 거 아니냐. 얼마나 더 오픈 해야 인정할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어느 날 군대 사진도 오고 그래서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그때 알게 됐다. 그래서 엄청 반대했다. (김새론이) 고등학생 때였다"며 "나중에는 저 회사(골드메달리스트) 갈 때도 (김수현이) 다 봐준다고 했다. 책임질 것처럼"이라며 "둘이 결혼 얘기까지 했다"고 폭로했다.

가세연은 지난 10일 유족의 말을 빌려 김새론이 15세부터 6년간 김수현과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2022년 김새론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골드메달리스트가 위약금 변제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전했다. 그밖에도 김수현이 김새론의 볼에 입맞춤하는 사진,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지난해 3월 19일 보낸 문자 메시지 등을 공개했다.

해당 문자 메시지에는 "내용증명서 받았어. 소송한다고"라며 "나한테 시간을 넉넉히 주겠다고 해서 내가 열심히 복귀 준비도 하고 있고 매 작품에 몇 퍼센트씩이라도 차근차근 갚아나갈게. 안 갚겠다는 소리 아니고 당장 7억을 달라고 하면 나는 정말 할 수가 없어.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건데 꼭 소송까지 가야만 할까. 나 좀 살려줘. 부탁할게. 시간을 주라"라고 적혀 있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가로세로연구소는 당사와 김수현 배우가 유튜버 이진호와 결탁하여 故 김새론 배우를 괴롭혔다는 취지로 주장을 하면서 故 김새론 배우가 15세부터 김수현 배우와 연애를 하였다는 주장, 故 김새론 배우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소속사의 대처가 부당했다는 주장, 당사 소속 매니저가 유튜버 이진호와 친분이 있다는 주장 등 당사와 김수현 배우에게 악의적인 많은 주장들을 하였다. 이는 모두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허위사실로서 당사는 가로세로연구소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하여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논란이 확산되자, 방송·광고업계는 상황을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태다. 김수현의 차기작 디즈니+ '넉오프' 측은 "현재 촬영은 계획대로 진행되며, 제작발표회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김수현이 출연 중인 MBC 예능 '굿데이'는 "제작진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뚜레쥬르는 김수현과의 재계약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골드메달리스트는 "사실 관계를 바로잡고 근거 없는 루머에 대응하기 위해 명백한 근거를 바탕으로 다음 주에 입장을 밝히겠다"며 "긴 시간 피로감을 드리게 되어 송구스럽다. 계속되는 보도를 지양하기 위한 것으로 양해 부탁드리겠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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