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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 출신 제이미 오하라는 한국 팬들의 분노에도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달하는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18일(한국시각) 오하라가 영국 토크 스포츠에 출연해 손흥민과 한국 팬들에 대해서 말한 내용을 조명했다.
오하라는 이번 시즌 내내 손흥민에게 강도 높은 비판을 보내는 중이다. 비판의 수위를 넘어선 발언도 서슴지 않고 말했다. 오하라는 지난해 9월부터 손흥민을 깎아내리기 시작했다. 당시 손흥민은 괜찮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었는데 오하라의 생각은 대중과는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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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난 손흥민이 전성기를 지났다고 생각한다. 나와 제대로 된 팬들은 모두가 손흥민이 끝났다고 본다. 손흥민은 전성기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파이널 서드에서도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33살 선수가 다른 선수들을 제칠 수 있겠는가?"며 손흥민의 경기력을 비판하기 시작했다.
오하라는 "지금 손흥민을 보고 있으면 경기장에서 전성기만큼 날카롭다는 생각이 드는가?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일대일 기회를 깔끔하게 성공했다. 하지만 이제 손흥민은 나이가 들었다. 손흥민보다 더 나은 선수가 없기 때문에 지금은 토트넘에서 뺄 수가 없지만 새로운 레프트윙을 찾기 시작해야 한다"며 손흥민을 대체할 수 있는 선수를 토트넘에서 빠르게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을 저격하는 오하라의 비판은 시즌 내내 이어졌다. 최근에 토트넘이 극도로 부진하면서 두 개의 컵대회에서 연이어 탈락하는 수모를 겪자 오하라는 다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번에 오하라가 주장한 내용은 손흥민으로부터 주장 완장을 뺏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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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애스턴 빌라와의 FA컵 경기 후 오하라는 "불행하게도 토트넘은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줬다. 싸우지도 않았고, 헌신하지도 않았으며, 열망도 느껴지지 않았다. 리더십도 분명히 없었다. 내가 생각하기엔 리더십의 부족은 감독과 주장으로 인한 사안이다. 이렇게 말하기 싫지만 손흥민은 더 이상 토트넘에 적합한 주장이 아니다"며 입을 열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기에 개인적인 주장을 펼칠 수는 있겠지만 오하라의 단어 선택은 선을 넘었다. 그는 "손흥민은 힘든 순간에 팀을 하나로 모으는 데 있어서는 한발 더 나아갈 사람이 아니다. 주장은 최전방에서 리드할 수 있는 사람, 팀의 멱살을 잡아서라도 위기에서 꺼내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손흥민은 그런 유형의 주장은 아니다. 이제 손흥민에게 주장직을 빼앗고 다른 사람에게 넘겨줄 때다"며 지금 당장 주장 교체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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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주장 교체는 시즌 도중에 일어나지 않는다. 주장이 팀 분열의 단초가 되거나 감독과 사이가 벌어졌을 경우에는 주장 교체가 이뤄지기도 하지만 손흥민은 지금 그러한 문제를 전혀 겪고 있지 않다. 그런데도 손흥민의 입장과 명예를 고려하지 않고, 너무 쉽게 주장 교체를 들먹였다.
또한 오하라는 현 토트넘의 문제를 오로지 손흥민의 탓으로만 돌리는 언행을 선보였다. 다니엘 레비 회장,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요한 랑게 테크니컬 디렉터 등 구단의 핵심 수뇌부에 대한 비판은 거의 없었다.
이로 인해서 오하라는 한국 팬들에게 연락을 많이 받은 모양이다. 토트넘 훗스퍼 뉴스에 따르면 오하라는 "나는 한국 팬들로부터 너무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나는 손흥민이 주장도 아니고, 리더도 아니며 우리는 그를 대체할 선수를 찾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SNS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24시간 동안 수많은 비난을 받고 있는 중이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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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팬들의 항의에도 오하라는 입장을 번복하지 않았다. 그는 "손흥민은 축구 클럽의 믿을 수 없을 만큼 충실한 하인이자 최고의 선수다. 그는 세계적 수준이었지만 더 이상 그렇지 않다. 그는 속도를 잃었고, 누구도 뚫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아무 일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며 비판적인 의견을 숨기지 않았다.
오하라는 "때때로 나이가 들수록, 선수를 이기기 시작한다. 다른 선수를 찾기 시작해야 한다. 토트넘이 다른 선수를 찾아야 한다. 손흥민이 더 이상 주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손흥민이 전성기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현재 토트넘은 손흥민 때문에 무너지고 있는 게 아니다. 애초에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배였다. 그 배를 어떻게든 옳은 길로 이끌기 위해 노력하는 게 주장 손흥민이다. 손흥민마저 없었다면 토트넘은 정말로 강등 경쟁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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