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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7 (월)

박정환, 농심배서 리쉬안하오에 패배…이제 신진서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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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박정환 9단(오른쪽)과 리쉬안하오 9단. 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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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신진서만 남았다. 과연 신진서가 한국팀의 수호신이 될 것인가.



박정환 9단이 1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2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최종 3라운드 12국에서 중국의 리쉬안하오 9단에게 252수 만에 불계패했다.



후반 90%가 넘는 인공지능의 승리 예측이 무색하게 실착 한번에 무너졌다.



한국은 박정환의 패배로 5명 가운데 마지막 남은 신진서 9단만이 남게 됐다. 중국은 리쉬안하오와 딩하오 5단이 건재하다. 일본은 5명 모두 탈락했다.



박정환은 이날 중후반까지 월등히 앞서갔다. 하지만 하변에서 바둑을 끝낼 기회를 놓치면서 패착을 범했고, 리쉬안하오의 되치기에 당했다. 박정환은 이후 80수 가까이 두며 재역전을 노렸으나 허사였다.



20일 열리는 13국에 최후의 보루 신진서가 출전한다. 둘의 맞전적은 2승2패로 팽팽하다.



만약 신진서가 리쉬안하오를 꺾고, 최종전에서 딩하오마저 제압한다면 우승컵은 한국이 챙긴다.



신진서는 지난해에도 마지막 주자로 나와 중국의 강호를 모두 무찌르고 한국의 우승을 이끈 바 있다.



한편 이날 오전 열린 제2회 농심 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2라운드 9국에서는 한국의 마지막 주자 유창혁 9단이 중국의 차오다위안 9단에게 264수 만에 백 6집반 패를 당했다. 중국은 녜웨이핑·위빈 9단이 출전하지도 않고도 정상에 올랐다.



신라면배 우승상금은 5억원, 백산수배는 1억8천만원이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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