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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7 (월)

"선배에 완장질" 문형배에 발끈한 윤 측…국힘 "탄핵 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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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뿐 아니라 윤 대통령 측과 국민의힘은 연일 헌법재판소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특히 문형배 권한대행을 집중 비난하고 있는데, 국민의힘 의원들은 아예 문 대행에 대한 탄핵안까지 발의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계속해서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대변인을 자처해 온 인물 석동현 변호사가 내일(20일) 변론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선배 헌법재판관에 '완장질'을 했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윤 대통령 측 대리인이자 전직 헌법재판관인 조대현 변호사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조 변호사는 국회 측 대리인단이 조지호 경찰청장의 피의자 신문조서를 공개하자 조서는 증거가 될 수 없다고 항의했지만 문 대행이 이를 기각했습니다.

[문형배/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어제) : 재판부의 증거결정은 이미 4차 기일에 이뤄졌습니다. 따라서 지금 이의신청하는 것이 기간을 놓친 게 아닌가…]

문 대행이 우리법연구회 소속 법관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정치 편향성도 문제 삼았습니다.

[석동현/윤석열 대통령 대리인 : 소장 대행으로서 불공정하고 위법한 심판 절차를 진행하는 문형배 재판관 또한 우리법 출신입니다.]

그러면서 또 변호인단 총사퇴를 얘기했습니다.

[석동현/윤석열 대통령 대리인 : {대리인단에서 말했던 중대결심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건가요?} 저희들은 여전히 그 점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을…]

국민의힘은 한술 더 떠 문 대행에 대한 탄핵까지 언급했습니다.

[강승규/국민의힘 의원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 어제까지 78명의 의원님들이 문형배 헌재재판관 탄핵소추 동의해 주셨고요.]

재판관들에 대한 회피 촉구 그리고 이념 공세와 가짜뉴스를 동원한 공격에 이어 아예 파면시키겠다는 주장을 대통령 탄핵 결론을 앞두고 공공연히 거론하고 있는 겁니다.

[영상취재 홍승재 / 영상편집 김지훈]

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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