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감독 조영명)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조영명 감독, 진영, 다현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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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영과 다현(트와이스)이 19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감독 조영명)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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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선아(다현)에게 고백하기까지 수많은 날을 보낸 철없었던 '진우(진영)'의 열여덟 첫사랑 스토리다. 동명의 대만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진영, 다현의 캐스팅 소식 하나만으로 해외 선판매를 성사시키는 쾌거를 이뤘으며, 지난해 제 29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 파노라마 부문 공식 초청되며 개봉 전부터 국내외의 주목을 받았다.
진영은 노는 게 제일 좋았던 10대 시절과 20대의 진우 역을, 다현은 수줍으면서도 강단 있는 선아 역을 맡아 첫사랑의 설렘을 선사한다. 진영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의 진우를 찰떡 같이 연기했고, 다현은 맑고 순수한 매력의 선아로 변신해 '만인의 첫사랑'다운 매력을 발산했다. 여기에 신기루, 조달환, 손우현 등이 특별출연 했다.
이날 원작의 팬이었다는 진영은 "캐스팅 제의를 받았을 때 부담이 됐다"라며 "저만의 느낌으로 해보면 다른 느낌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했다. 원작을 많이 봤지만 캐스팅이 된 후에는 원작을 안 보고 어릴 때 생각, 감정을 떠올리면서 최대한 연기하려고 했다"라고 노력한 바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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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영이 19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감독 조영명)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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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현은 "원작이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서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다. 오래전에 원작을 봐서 희미한 기억이 있다"라며 "대본을 받은 후에는 원작을 꺼내 보지 않았다. 저만의 색깔로 표현하려고 만들려고 했다. 감독님도 선아를 만들 때 도움을 많이 주셔서 함께 만들어나갔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교복을 다시 입은 것에 대한 만족감도 드러냈다. 진영은 "교복 입는 것이 너무 좋더라. 교복을 입는 작품이 꽤 많아서 그래도 익숙했는데도 이번에는 새로운 느낌이 있었다. 어릴 때로 돌아간 느낌이라 행복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다현은 "저는 연습생을 중2 때부터 하다 보니 학교 종 치면 회사에 출근했다"라며 "영화 촬영장에서 교실 안 책상 앞에서 교복 입고 앉아있는데 그때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라 행복했다. 그때를 떠올릴 수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또 두 사람은 모든 장면에서 설렘을 느꼈다고 고백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진영은 "몰입을 하다 보니까 진짜 어느 순간부터 다현에게 "어느 순간부터 선아로 보여"라고 했다. 계속 설레는 감정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다현은 "개인적으로는 선아가 진우의 영향을 받아서 처음으로 목소리를 내는 장면이다. 이후 복도에서 벌을 서는데 그때는 찐으로 설레더라"라며 "울면서 웃는데 선아의 작았던 세상이 진우를 통해 확장됐고 우리만의 추억이 생겼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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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다현(트와이스)이 19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감독 조영명)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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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은 이런 다현에게 연기 선배로서 조언해준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사실은 도움을 많이 주고 싶었는데, 수능 망친 신에서 너무 놀랐다"라며 "처음 연기를 하는데 너무 잘해서 '처음부터 저런 몰입이 될 수 있지?'라며 부럽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라고 고백했다.
또 "조언을 준다기보다는 제가 영화, 드라마를 몇 번 더 찍어봤기 때문에 '이럴 때는 이렇게 하면 되더라'라는 식의 정보 제공하는 정도로만 공유했다"라고 전했다.
다현은 "영화 현장이 처음이라 대본리딩이나 테스트 촬영 모든 것이 저에게는 처음이었다. 선배님이 많은 도움을 주고 설명해주셔서 감사했다"라며 "돌이켜보면 영화 찍으면서 진영 선배님이 상대 배우여서 잘 마칠 수 있다는 생각에 든든했고 의지도 많이 했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조영명 감독은 진영과 다현 캐스팅에 대해 큰 만족도를 전했다. 그는 "진우 캐릭터가 허세 안에 소년미가 있는 친구"라며 "예전에 했던 작품이 남자답고 정제되어 있고 멋있는 역할을 많이 했다. 그 속에 허당미, 장꾸미가 보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우 캐릭터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했는데, 진영 배우님이 표현하면 다채롭고 복합적으로 해줄 것 같아서 제안했다. 너무나 잘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다현 배우님은 각색할 때부터 머릿속에 가지고 있던 첫사랑 소녀 이미지였다"라며 "실제 학교에 선아 같은 친구가 있었다. 하얗고 말갛고 또래보다는 어른스럽고 공부도 잘할 것 같고 얼굴만 예쁜 것이 아닌 친구를 떠올렸을 때 다현 배우님이 생각이 나서 제안을 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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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조영명 감독-다현(트와이스)이 19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감독 조영명)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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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진영과 다현의 케미에 대해 "가수 활동하다가 연기를 한 공통점이 있다. 초반에 두 분이 얘기를 나누면서 기대 이상으로 빨리 친해져서 찐친 케미가 나왔다"라며 "후반엔 눈만 마주쳐도 웃음이 터졌다. 뾰족하고 서툴지만, 돌직구 같은 남자와 표현 못 하고 갇혀있던 여자의 모습을 잘 표현해주셨다"라고 말했다.
진영과 다현은 OST 작업도 함께 했다. 다현은 "작사를 한 적은 있지만 작곡까지 하는 건 처음이라 의미 있었다"라며 "가사를 쓸 때 진우와 선아의 마음으로 썼기 때문에 더 잘 나온 것 같다. 앞으로도 뭔가 노래를 많이 들을 것 같다. 작업하면서 '내가 진심이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라고 남다른 의미를 밝혔다.
그러면서 다현은 트와이스 멤버들의 반응에 대해 "기대되고 궁금하다고 하더라. 예고편 보고 단톡방에 "언제 개봉하냐, 기대된다"라고 응원을 해줬다"라고 전하며 "시사회에 와서 응원을 해주겠다고 하더라. 그 응원을 받아서 저도 열심히 파이팅 하겠다"라는 각오를 드러냈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오는 2월 21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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