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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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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인공지능(AI) 전용 하드웨어로 화제가 됐던 'Ai 핀(Ai Pin)'이 결국 시장에서 사라진다. 스마트폰을 대체할 혁신적인 AI 기기로 주목받았지만, 품질 논란으로 출시된 지 1년도 되지 않아 서비스를 중단하게 됐다.
휴메인은 18일(현지시간) 공지 사항을 통해 오는 28일부터 Ai 핀 작동이 중단된다고 전했다.
28일 이후 AI 핀은 휴메인의 서버에 연결되지 않으며, 전화, 메시지, AI 질의응답, 클라우드 접근 등 주요 기능이 모두 정지된다. 이에 따라 휴메인은 사용자들에게 중요한 사진과 데이터를 즉시 백업할 것을 권고했다. 또 같은 날 Ai 핀의 고객 지원팀도 해산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휴렛팩커드(HP)의 휴메인 인수와 맞물려 있다. HP는 이날 약 1억1600만달러(약 1700억원)에 휴메인을 인수했으며, 이는 당초 휴메인이 기대했던 기업가치 7억5000만~10억달러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HP 인수 당일 Ai 핀의 판매가 즉각 중단됐다.
휴메인은 애플 출신 엔지니어들이 창립한 AI 디바이스 스타트업으로, 특히 샘 알트먼 오픈AI CEO의 투자로 주목받으며 총 2억3000만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그러나 Ai 핀은 출시 직후부터 혹평이 이어졌으며, 이에 따라 제품 가격을 30% 가까이 인하해야 했다. 관련 기술에 비해 출시가 너무 빨랐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배터리 과열 문제까지 발생하면서 지난해 말에는 자발적 리콜을 진행하기도 했다.
HP는 휴메인의 AI 플랫폼 '코스모스(CosmOS)'를 생태계에 통합할 예정이며, 휴메인의 엔지니어들은 HP의 새로운 AI 연구 조직 'HP IQ'에 배치된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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