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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3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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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 北 자주포 포착… 우크라군, 드론으로 첫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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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우크라이나 군이 북한제 M-1978 ‘곡산’ 자주포를 포착한 모습(왼쪽)과 파괴한 장면. /텔레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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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동부 전선에서 북한제 자주포를 처음으로 무인기(드론)로 타격해 파괴했다고 밝혔다.

18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호르티차 동부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루한스크 지역에서 무인 시스템을 운용하는 ‘네메시스 412분리연대’가 북한제 M-1978 ‘곡산’ 자주포를 공격해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는 우크라이나군이 전쟁 발발 이후 북한제 자주포를 무인기로 타격한 첫 사례다. 호르티차 동부군은 텔레그램을 통해 군사 목표물이 폭파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 자주포는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처음 발견됐다. 이는 170㎜ 포구경을 갖춘 장거리 포로, 45㎏ 이상의 포탄을 40㎞ 이상 발사할 수 있는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로켓 보조 추진체를 사용하면 54~60㎞까지 사거리가 늘어난다고 호르티차 동부군은 전했다.

네메시스 대대로도 알려진 412분리연대는 야간 작전 중 차량의 열 흔적을 포착해 곡산 자주포를 발견했다. 이 부대는 우크라이나 동부 하르키우와 루한스크주 경계를 따라 주요 보급로가 있는 쿠퍄스크 주변 최전선을 순찰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루한스크 지역은 러시아가 지난 2022년 공식 합병을 선언한 4개 지역 중 하나다.

북한제 곡산 자주포는 러시아 제1 근위 전차군을 지원하며 오스킬강을 건너 쿠퍄스크의 우크라이나군을 압박하는 작전에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 전략 센터는 “러시아군이 쿠퍄스크 방향으로 공세를 강화했다”며 “오스킬강을 건너 토폴리 남서쪽 들판으로 진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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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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