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대만 매체들은 “구준엽이 서희원의 사망 이후 급격히 체중이 줄어 6kg 이상 감량했다”며, “근육질이던 몸에서 힘이 빠진 듯 수척한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작별식 내내 슬픔을 주체하지 못한 그는 눈물을 삼키며 조용히 아내를 떠나보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전 남편 왕샤오페이(汪小菲)와 장모 사이에서 유산 및 양육권을 둘러싼 법적 공방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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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희원이 설 연휴 동안 일본 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남편 구준엽이 극심한 슬픔에 빠진 모습이 현지에서 전해졌다. 사진=서희원 SNS |
왕샤오페이, 107억 원 빚에도 유산 일부 관리 가능성?
서희원의 전 남편 왕샤오페이는 서희원 생전 거주했던 ‘타이베이 신이(台北信義)’ 고급 주택의 대출 및 차용금으로 인해 약 2.5억 대만 달러(약 107억 원)의 미상환 채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만 민법에 따르면 서희원의 유산 약 6억 대만 달러(약 256억 원) 중 2/3가 두 자녀에게 상속되며, 이들의 법적 대리인은 생부인 왕샤오페이가 맡게 된다. 이에 따라 왕샤오페이가 서희원의 유산 일부를 관리할 가능성이 높아져 논란이 예상된다.
또한 왕샤오페이는 그동안 양육비를 제때 지급하지 않았다는 논란에 휩싸여 있으며, 여기에 대한 법적 다툼도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S 마마, 전면전 예고… “정의를 위해 싸울 것”
서희원의 어머니인 ‘S 마마’는 최근 강경한 입장을 보이며 “정의를 되찾을 수 없다는 걸 믿을 수 없다. 난 싸울 것이다! 응원해달라”며 SNS를 통해 전면전을 예고했다.
현재 왕샤오페이는 19일 대만을 방문해 가족 문제 및 소송을 처리할 예정이며, 서희원의 장례가 이번 주 수목장(樹葬, 나무 아래 안치하는 장례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왕샤오페이가 장례식에 참석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구준엽, 장모에게 유산 양도 결정… “끝까지 서희원 뜻 존중”
이런 가운데 구준엽은 생전 아내였던 故 서희원의 뜻을 존중하며, 그녀가 남긴 1200억 원 상당의 재산을 장모에게 양도할 계획을 밝혔다.
대만 매체들은 “구준엽과 서희원은 결혼 전 재산 분리에 합의했으며, 국립미술관 부지에 있는 대저택을 서희원의 모친에게 넘겼다”고 보도했다.
현재 구준엽은 슬픔 속에서도 서희원의 가족과 아이들을 보호하려는 모습을 보이며, 본격적으로 시작된 유산·양육권 분쟁에서 한발 물러난 채 조용히 고인의 뜻을 지키려는 모습이다.
이번 사태는 故 서희원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가족 간 갈등이 더욱 격화되는 양상을 띄고 있다. 구준엽은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슬픔 속에서도 조용히 고인의 뜻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왕샤오페이와 장모 사이의 법적 다툼이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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