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아이 출산” 주장 여성 “머스크 연락은 아직”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최근 그의 13번째 자녀를 낳았다고 주장한 인플루언서 애슐리 세인트 클레어. /X(엑스·옛 트위터)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일론 머스크(53)의 자녀를 출산했다고 주장한 여성이 “머스크 측으로부터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18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보수 진영 인플루언서인 애슐리 세인트 클레어의 대리인은 “클레어가 머스크의 아이를 출산했다는 내용의 성명을 올린 지 나흘이 지났으나 머스크나 그의 주변 사람들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클레어는 지난 14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5개월 전에 나는 아기를 낳았다. 일론 머스크가 아빠”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전까지는 우리 아이의 사생활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이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최근 타블로이드 매체가 공개하려고 하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우리 아이를 정상적이고 안전한 환경에서 자라도록 할 것이므로, 미디어에 우리 아이의 사생활을 존중해 주기를 요청한다”고 했다.

클레어가 성명을 게시한 후, 관련 보도가 잇따르며 이 소식이 화제가 됐다. 뉴욕포스트는 “2023년 5월 클레어와 머스크가 함께 찍힌 사진이 다시 X에서 공유됐다”라며 해당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머스크가 클레어를 뚫어지게 바라보는 모습이 담겼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도 머스크는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다만 머스크는 한 네티즌이 머스크의 여러 ‘부업’을 열거하며 마지막에 ‘또 다른 아기 만들기’를 덧붙이고 “그는 어떻게 이걸 계속할 수 있지?”라고 쓴 글엔 웃는 표정의 이모티콘을 달았다. 또 다른 네티즌이 “애슐리 세인트 클레어는 일론 머스크를 걸려들게 하기 위해 5년 동안 계획했다”고 쓴 글에는 “워”(Whoa)라는 감탄사로 답했다.

한편 머스크는 이전까지 12명의 자녀를 낳은 것으로 알려졌다. 첫 부인인 작가 저스틴 윌슨과 사이에서 6명의 자녀를 뒀으나 첫 아이는 영아돌연사증후군(SIDS)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두 번째 부인과 이혼한 뒤 교제한 캐나다 출신 가수 그라임스와 사이에서 아들 2명, 딸 1명을 뒀다.

또 그가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여성 임원 시본 질리스와 사이에서 2명의 자녀를 둔 사실이 그의 전기를 쓴 작가 월터 아이작슨을 통해 알려졌다. 이후 질리스와 세 번째 자녀를 얻었다는 언론 보도가 지난해 6월 나왔고, 머스크는 이를 부인하지 않았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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