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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배용준과 박수진 부부가 기부 행보로 화제를 모았다. 일각에서는 아니꼽게 보는 시선도 존재했는데, 대체로 이들의 기부에 호응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연세의료원 소식지에는 배용준은 의료원 발전기부금 등으로 30억 원을 기부했다는 소식이 담겼다. 배용준의 기부금은 의료원 발전기금 및 저소득층 청소년 및 영유아 치료비로 쓰인다.
배용준은 "어려운 의료계 상황임에도 의료원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며 미래 의학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 이 기부금이 의료원의 혁신적인 미래를 위한 밑거름이 돼 저소득층 청소년 및 영유아를 포함해 모든 이들이 건강한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라며 기부를 한 이유를 전했다.
이에 앞서 배용준, 박수진 부부가 두 자녀가 다니는 하와이의 한 명문 사립학교의 기부자 명단에 오른 사실이 알려져 주목받았다.
배용준, 박수진은 연예계를 사실상 떠난 상태다. 두 사람은 2015년 결혼해 2016년 아들을, 2018년 딸을 낳았으며 하와이로 이주해 살고 있다.
연달아 기부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일부 누리꾼들은 곱지 않은 댓글을 적었다.
누리꾼은 "배용준이 연세의료원에 30억 기부했더라. 연세의료원은 산하에 세브란스병원(신촌),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등을 두고 있던데 30억 정도 기부하면 배용준 본인과 처자식 그리고 좀 더 넓게는 양가 부모님 정도까지는 위급 시 저 3개 병원에서 우선적인 예약 접수 받아주거나 VIP 수준의 서비스 혹시 받냐"라고 물었다.
이에 몇몇 누리꾼은 "괜히 하는게 아님", "그거 할려고 기부하는 거다", "10억 이상인가부터 자기가 지정하는 사람도 우선 진료 가능할 거다"라며 마치 배용준이 자신과 가족의 혜택을 위해 기부를 하는 것처럼 언급하기도 했다.
다른 커뮤니티에서는 "병원에 기부하면 치료할 때 우선순위라던데 뭔가 빌드업 느낌", "나중에 병원진료 거부 안 당할려면 기부하는 게 좋긴 함", "그래서 병원에 많이 하는 거구나. 생각보다 혜택 많네"라고 적은 글들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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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두 사람이 첫째 출산 때인 2017년 삼성서울병원으로부터 연예인 특혜를 받은 게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어 편견이 생긴 탓일 터다.
이들은 가장 위독한 신생아가 쓰는 A셀에서 버티기를 하고 모유 수유를 연습하는 등 원칙을 깨고 혜택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서울삼성병원 홍보팀 관계자는 "신생아의 조부모 면회는 의료진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허락한다.음식물 반입, 인큐베이터 새치기 등은 박수진과 글쓴이(신생아 중환자실 내 연예인 특혜 논란을 제기한 누리꾼)가 밝힌 것처럼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 글쓴이(폭로자)도 조부모 면회가 허락됐다"라는 병원의 해명에 당사자가 "사망선고 하려고 불러 놓고 그게 면회였냐"라고 반박한 것에 대해서는 "병원에서 확인한 바로는 그 환자에게도 조부모 면회를 허락했다. 환자의 주장은 다시 확인해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결국 박수진은 "이른둥이라는 같은 아픔을 가진 엄마로서 조금 더 생각하고 신중하게 행동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글쓴이는 "박수진이 울먹이며 사과했다. 나에게 사과할 일이 아닌 그때 모든 엄마들에게 잘못한 일이라고 했어야 하는데 그 말을 못 했다. 병원 측의 관리를 문제 삼고 싶다"라고도 했다.
비록 과거 병원 이용과 관련해 비판을 받기는 했지만, 30억 기부 만큼은 박수를 쳐 줄 일이다.
돈이 아무리 많은 사람이라도 30억이라는 큰돈을 기부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다. 배용준, 박수진이 대중에게 알려진 유명인인 만큼 기부 소식은 귀감이 되고 사회 전반적으로 기부 문화를 확산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에 많은 누리꾼들은 "너무 좋다. 저 돈 있는 사람들이면 어차피 VIP 병동 쓸 텐데 뭐 더 더 기부 많이 해서 만년 적자과들 잘 운영됐으면", "여유가 있어서 기부하는 분들도 많지만 우리와 같은 일상을 살면서 평소에 돈 모아서 본인의 뜻으로 기부하는 분들도 많다. 본인이 치료받고 다른 분들도 치료 잘 받으셨으면 하는 마음에 돈 모아 기부하시는 분들도 많고 기부자들이 무조건 돈 많아서 한다는 인식은 버렸음 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이런 거로 우대받는 건 너무 멋진 일", "좋은 일 하는 사람은 혜택받아도 돼", "기부로 몇 명을 살리는데 저 정도 혜택은 줄 수 있지. 어차피 저 돈 싸들고 병원 찾을 수 있는 재력이면 알아서 모실 거 같은데", "어느 사람이 자기 아플 거 염두에 두고 기부하겠나", "좋은 제도 같다. 사람들 기부 많이 했으면 좋겠다"라며 배용준, 박수진 부부의 선행을 칭찬했다.
사진= 박수진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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