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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된 양민혁이 영국 무대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가운데 원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도 양민혁의 활약을 꾸준히 지켜보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18일(한국시간) "지난주 영국과 유럽 전역에서 토트넘 임대 선수들은 어떤 활약을 펼쳤는지 살펴볼 시간이다. 이번 시즌 토트넘의 가장 큰 성공 중 하나는 임대 선수 영입이었고, 이번 주에도 몇몇 선수가 강력한 성적을 거두며 그 성과가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은 현재 챔피언십(2부리그), 스페인, 벨기에 등에 13명의 임대 선수를 보냈다. 일부는 다음 시즌을 위해 감독의 눈을 끌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양민혁은 QPR이 더비 카운티를 상대로 4-0으로 이긴 경기에서 영국 진출 후 첫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기억에 남는 밤을 보냈다"고 양민혁의 활약을 조명했다.
그러면서 "18세의 양민혁은 후반 12분세 번째 골을 넣은 일리아스 셰이르에게 패스하기 전에 아름다운 터치로 상대를 제쳤다. QPR 감독 마르티 시푸엔테스도 10대 소년의 영향력에 기뻐했다"며 양민혁이 극찬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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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지난 15일 영국 런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33라운드 더비 카운티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12분 일리아스 셰이르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4-0 대승에 힘을 보탰다.
2-0으로 앞서던 후반 12분 일본 올림픽 대표 사이토 고키가 머리로 연결한 패스를 받은 양민혁은 빠르게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고,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컷백 패스를 올렸다. 이를 받은 셰이르가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양민혁이 QPR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첫 공격포인트이기도 했다.
앞선 세 경기에서 후반 교체 출전하며 적응을 마쳤던 양민혁은 처음으로 잡은 선발 기회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기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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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매체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영국 웨스트런던스포츠는 경기 후 "양민혁은 선발 데뷔전에서 몇 차례 거친 태클을 당하는 등 힘든 순간을 겪었다. 하지만 10대 소년 양민혁은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고, 항상 공격에서 상대 수비에 위협적인 존재였다"며 "오늘 경기에서 가장 돋보였던 장면은 셰이르의 골을 도운 어시스트였다"고 평가하며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점을 부여했다.
마르티 시푸엔테스 QPR 감독도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시푸엔테스 감독은 "폴 스미스가 무릎에 약간의 부상이 있었지만, 우리는 양민혁이 선발로 팀에 뭘 보여줄 수 있는지 지켜볼 기회라고 판단했다"며 "양민혁은 정말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고 말했다.
이어 "양민혁은 팀에 많은 긍정적인 요소를 가져다줬다. 어시스트뿐만 아니라 1대1 돌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면서 "양민혁은 다른 리그에서 왔고, 영국 생활도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적응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계속 좋은 수준에서 훈련해왔고,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에 나는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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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도 이 경기를 관심있게 지켜봤다.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양민혁이 QPR 승리를 도왔다. 더비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확실한 인상을 남겼다. 훌륭한 첫 터치로 상대를 제치고 크로스를 연결했다"고 조명했다.
아직 4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으나 빠르게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만큼, 향후 경기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을 거라는 기대가 생긴 상황이다. 앞으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토트넘에 복귀해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1군에 정착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풋볼런던은 양민혁이 독일 국가대표 공격수 티모 베르너를 밀어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은 향후 수년간 팀에 도움이 될 영입을 이미 완료했을 수 있다. 토트넘 유망주 양민혁은 QPR에서 첫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임대 생활을 매우 유망하게 시작했다"면서 "챔피언십처럼 피지컬적으로 뛰어난 리그에서 영국 축구를 처음 접한 양민혁이 어떻게 적응할지 의문이 제기됐지만 양민혁은 이미 그 질문 중 일부에 답한 듯하다. 전혀 어색해보이지 않는다"고 양민혁이 뛰어난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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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양민혁은 QPR 임대 후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토트넘에서 지켜보던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았을 것이다. 7월 초 토트넘으로 돌아온다면 양민혁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눈길을 사로잡아 여름 친선경기에서 많은 기회를 받을 것"이라며 "이미 구단에서는 티모 베르너의 임대 기간을 더 연장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여름 양민혁이 1군 경쟁 순위에서 한 단계 더 올라갈 것"이라며 독일 분데스리가 올해의 팀에도 선정됐던 베르너를 제치고 1군에 정착할 거라고 내다봤다.
토트넘 기술이사 요한 랑게도 양민혁이 올 여름 프리시즌 동안 1군에서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랑게는 양민혁을 QPR로 임대보낸 직후 "우리는 윌 랭크셔, 루카 군터, 양민혁이 그들의 경력에서 팀을 떠나 좋은 환경에서 더 많은 정기적인 출전 시간을 갖는 게 올바른 단계라고 생각했다. 그게 중요하다. 여름에 돌아오면 프리시즌에 경쟁할 준비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진=QPR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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