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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7 (목)

"왕도, 왕관도 없다!"…미국 곳곳 트럼프·머스크 반대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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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독단 방치' 미 의회도 규탄



[앵커]

미국 공휴일인 '대통령의 날'을 맞아 트럼프 행정부에 반대하는 시위가 미국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특히 트럼프 2기 실세로 월권 논란이 커지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왕도 없고, 왕관도 없다! 우리는 물러서지 않는다!]

'대통령의 날' 공휴일을 맞아 미국 국회의사당 앞이 가득 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반대하는 시위대입니다.

시위대는 트럼프 행정부가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다니엘 페어홈/워싱턴 DC 거주 :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할 수는 없습니다. 변화를 이루는 데는 올바른 방법과 잘못된 방법이 있는데 트럼프는 모든 민주적 규칙을 어겼습니다. 그것이 미국에 존재적 위협이라고 생각합니다.]

연방정부 지출 삭감을 위한 대규모 공무원 해고와 다양성 정책 폐지도 비판 대상입니다.

의회 역시 트럼프의 독단을 방치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날 시위에서는 정부효율부 수장이자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를 향한 반발도 두드러졌습니다.

샌프란시스코의 테슬라 매장에서는 머스크 탄핵 시위까지 열렸습니다.

[낸시 루이스/캘리포니아주 거주 : 더 많은 사람이 테슬라 차량을 팔거나 다른 대안을 고려했으면 해요. 일론 머스크는 선출직 공무원이 아니니까요.]

트럼프 2기 행정부 실세로 떠오른 머스크는 연방 공무원 해고 등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월권과 이해충돌 논란에 휩싸여 있습니다.

머스크에 대한 반감은 테슬라 불매 운동으로도 번지는 모습입니다.

로이터 통신은 머스크의 월권에 대한 이의제기 소송이 20여 건에 이른다고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이휘수]

홍지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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