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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또한 호주 멜버른에서 진행된 1차 캠프에 대규모 인원을 편성했다. 오키나와에서 열릴 2차 캠프를 앞두고 옥석을 가리고, 몇몇 선수들을 내려놓고 오키나와로 간다는 계획이었다. 그런데 그 계획에 조금 수정이 생겼다. 당초 예상했던 인원보다 더 많은 선수들이 오키나와로 간다. 돌려 말하면, 탈락하는 선수가 예상보다 적다는 것이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이에 대해 열심히 하고 성과를 낸 선수들에게는 보상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처음에는 탈락 명단에 있던 몇몇 선수들이 살아남았다는 설명이다. 김 감독은 “일단 싸우는 점에서 높게 평가된 선수들을 몇 명 더 데려가려고 한다”면서 “마운드에서 던지려는 그런 게 많이 보인다는 점에서 칭찬을 많이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어떤 선수가 추가로 오카나와에 가는지는 선수들에게도 귀국 직전 통보될 예정이다. 다만 힌트는 있다. 3명 정도가 더 생존했다. 당초 큰 기대보다는 선수의 성향과 장·단점을 파악하려고 호주에 데려왔지만, 성과가 좋았던 젊은 투수들 몇몇이 코칭스태프의 눈에 들어 일본까지 함께할 전망이다. 호주 대표팀과 3연전에서 내용과 결과가 모두 좋았던 선수들 위주로 추리면 크게 틀리지 않을 전망이다.
추가 생존자에게는 극적인 소식이지만, 일본 고치에서 캠프를 진행 중인 2군 선수단에게는 썩 좋지 않은 소식이 될 수도 있다. 보통 2차 캠프를 앞두고 1·2군 캠프 선수단에 순환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2군 캠프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선수들이 있고, 1군 코칭스태프도 이 선수들의 성과를 확인해야 한다. 한편으로는 동기부여도 중요하다. 그래야 1군 선수들도 밀리지 않기 위해 열심히 하고, 2군 선수들도 올라가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한화도 ‘선수 교체’를 생각하고 있었다. 김 감독도 “거기서도 훈련을 하고 있으니까 투수 쪽, 야수 쪽에서 부르려고 했다”고 인정했다. 대규모 순환은 아니지만 1~2명 정도는 1군에 올려 기회를 준다는 심산이었다. 그러나 호주 캠프에서 탈락했어야 할 3명의 선수가 추가로 오키나와에 가면서 2군 캠프에서 올라올 구멍이 작아졌다. 김 감독은 “약간 그렇게 됐다”고 어쩔 수 없는 상황임을 시사했다.
김 감독은 “3명이 더 내려갔으면 거기서 조금 더 편하게 왔을 텐데, 여기서 3명을 더 남겼다”면서 자리가 마땅치 않다는 점을 이야기했다. 손혁 단장이 고치에 가서 전체적인 것을 확인한 뒤 다시 소통하겠다는 뜻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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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는 FA 시장에서 새 주전 유격수인 심우준(4년 총액 50억 원)에 계약했고, 김경문 감독은 백업 유격수로 이도윤을 낙점한 상태다. 여기에 올해는 안치홍의 백업으로 활용될 것이 예상되는 황영묵 또한 유격수를 볼 수 있다. 1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유격수만 세 명이다. 여기에 다른 내야 백업 포지션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3루에는 문현빈, 1루에는 권광민이 있다. 김 감독은 외야와 달리 내야는 어느 정도 틀이 잡혔다고 보고 있다. 하주석의 자리가 마땅치 않다.
2024년 한화의 1라운드(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황준서는 지난해 36경기에서 72이닝을 던지며 2승8패1홀드 평균자책점 5.38을 기록했다. 한화가 장기적으로 보고 키워야 하는 자원이다. 다만 한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총액 78억 원에 엄상백을 영입하며 선발진을 다 채웠다. 에이스인 류현진에 외국인 투수 두 명, 엄상백과 문동주까지 5인 로테이션이 완성됐다.
이런 상황에서 한화는 황준서가 조금 더 체계적으로 몸을 만들고, 공을 많이 던지라는 구상 속에 1군 캠프가 아닌 2군 캠프로 보냈다. 지금 마운드 상태가 급하지는 않은 만큼 계속 2군에 두며 현재의 프로세스를 이어 가길 바랄 확률이 높다. 호주 캠프에서 투수들 몇 명이 더 생존하면서 황준서의 1군 조기 합류 가능성은 다소 낮아졌다고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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