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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금)

"우리 강아지 침대도 비건으로" 시몬스 N32, 펫 침대 출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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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32 펫 매트리스' 상표권 출원…분류는 '애완용품 침대' 등

시몬스 침대 "펫 시장으로의 영역 확장 계획 중…시기는 미정"

뉴스1

N32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전경 (시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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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시몬스가 멀티 브랜드 N32를 통해 반려동물(펫)용품 시장 진출 길을 모색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시몬스 침대는 이달 특허청에 'N32 펫 매트리스' 로고와 상표권을 다수 출원했다. 상품 분류는 가구, 가구용 부품, 매트리스, 베개, 애완동물용 매트리스, 애완동물용 이동식 침대 등이다.

시몬스는 매트리스 상표 외에도 '펫 매트리스 워터프루프 커버' 등을 함께 등록했다. 이 상표에도 매트리스와 동일한 분류에 추가로 애완동물용 매트리스 커버, 가구용 직물, 가구용 직물제 커버 등의 범위를 지정했다.

업계에서는 등록된 상호와 상품 분류를 근거로 시몬스가 N32에 펫 매트리스 등 관련 라인업을 추가하려는 것으로 예상한다.

시몬스는 상표 출원에 앞서 회사 정관을 변경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 이사회에서 사업목적에 애완용 동물 관련용품 제조 판매업 등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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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메가주 일산을 찾은 견주와 반려견이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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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펫팸족(펫+패밀리) 인구와 관련 시장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2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반려동물 양육 비율은 25.4%다. 4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셈이다. 마리당 월평균 양육비는 약 15만 원으로 조사됐다.

업계는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은 2022년 8조 원 규모에서 2027년 15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한다. 최근 소비가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은 반려동물용품에 선뜻 지갑을 여는 분위기다.

이에 일부 가구브랜드는 이미 펫가구를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까사는 2023년 8월 펫가구 '몽스'를 론칭했다. 에넥스는 반려견 전용 가구 시리즈 '펫토리'와 반려묘 전용 가구 '캣토'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장수돌침대는 최근 반려동물 전용 프리미엄 소파 '장수펫소파'를 출시했다.

시몬스 관계자는 "N32의 펫 시장으로 영역 확장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출시 시기 등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했다.

한편 N32는 전 제품에 동물성 소재를 사용하지 않는 비건 매트리스 브랜드다. 초기엔 시몬스가 국내에서 독자 개발하고 디자인한 컬렉션의 하나로 론칭했으나 최근에는 시몬스 이름을 떼어내고 독립적인 브랜드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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