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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금)

밀레이 아르헨 대통령 파문 일파만파, 리플 5% 이상 급락(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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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이 시각 현재 주요 암호화폐 시황 - 코인마켓캡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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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밈코인(유행성 코인)을 잘 못 추천했다 탄핵 위기를 맞자 주요 암호화폐(가상화폐)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특히 리플은 5% 이상 급락하고 있으며, 비트코인도 9만4000달러가 붕괴했다.

19일 오전 5시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60% 하락한 9만393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9만4000달러가 붕괴한 것은 지난 3일 이후 처음이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3.10% 하락한 262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3위 리플은 5.31% 급락한 2.5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리플은 약 두 시간 전 2.47달러까지 떨어졌었다.

특히 시총 7위 솔라나는 7% 이상 급락하고 있다. 밀레이 대통령이 추전한 코인이 솔라나 계열 밈코인이기 때문이다.

밀레이 대통령은 지난 14일 리브라 밈코인을 중소기업에 유리하다며 추천했다.

리브라는 페이스북이 발행한 암호화폐로, 페북은 자회사 칼리브라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 리브라를 공개했었다. 리브라는 안전한 실물자산을 담보로 빠르고 저렴한 해외송금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그런데 리브라 밈코인을 밀레이 대통령이 추천한 것. 그가 이 코인을 추천하자 투자자들이 대거 몰려들며 가격이 한때 5달러까지 치솟았으나 불과 몇 시간 만에 0.19달러까지 폭락했다. 최고가 대비 94% 폭락한 것.

가격이 폭락하자 그는 기존의 홍보 글을 삭제한 뒤 두 번째 글을 올려 “가격 폭락은 나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추천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전형적인 작전 사기인 '러그 풀'(Rug Pull)이라고 보고 있다. 러그 풀은 프로젝트 담당자가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은 후 갑자기 모든 자금을 빼돌리고 사라지는 사기를 일컫는다.

밀레이 대통령이 “나와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음에도 야권은 탄핵을 추진하기로 했다.

밀레이 대통령이 탄핵 위기를 맞는 등 파문이 확산되자 암호화페 전체가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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