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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오시티 단지 입구 /사진=네이버페이 부동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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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가락동도 재건축 정비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과거 1만가구에 달했던 재건축 단지 헬리오시티에 이어 정비사업을 완료한 새 아파트 단지들이 하나둘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가락1차현대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전날 시공사 선정을 위한 2차 입찰공고를 냈다. 앞서 지난해 12월 진행한 현장설명회에는 롯데건설,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포스코이앤씨, DL이앤씨, 대우건설 등 9개 건설사가 참석했다. 다만 이후 1차 입찰에는 롯데건설 한 곳만 참여하면서 유찰됐다.
정비사업 대상지는 송파구 문정동 3번지 일대다. 구역 면적 3만3953㎡ 규모로 지하 4층~지상 최대 21층(63m)의 공동주택 8개 동, 총 842가구(임대 125가구)가 지어진다. 연면적 15만8001㎡, 용적률은 299%다. 전용 면적별 △44㎡ △59㎡ △84㎡ △110㎡ △168㎡로 구성된다. 조합은 분양주택 717가구 중 조합원 몫을 뺀 180여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공사비 예정가격은 4015억원이다. 3.3㎡당 840만원 수준이다. 2차 입찰방식도 일반경쟁입찰이다. 사업방식은 도급제로 공동도급은 허용하지 않는다. 참여 시공사 입찰보증금은 200억원이다. 각각 현금과 이행보증보험증권으로 나눠 입찰 마감 전까지 납부해야 한다. 조합은 이달 25일 다시 한번 현장설명회를 진행한다. 이후 입찰마감일은 4월 14일이다.
가락1차현대아파트 일대는 송파구 외곽 지역이지만, 지하철 3호선 경찰병원역, 3·8호선 환승역 가락시장역, 8호선 문정역과 가깝고, 가동·가주·문정초, 가원·송파·가원중 등 학군을 갖췄다. 생활권 내 문정동 법조타운, 하남 스타필드 등 각종 생활·문화시설도 가깝다.
2018년 재건축을 완료한 헬리오시티 이후 정비사업이 뜸했던 가락동에서는 다른 재건축 사업도 연이어 추진되고 있다. 가락우성 1차 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 설립 추진위원회는 정비사업 전문 관리업체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후 조합 설립과 시공사 선정 등 핵심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1986년 준공된 가락우성 1차도 지하철 3·8호선 가락시장역과 8호선 송파역, 3호선 경찰병원역 사이에 자리했다. 정비사업을 거쳐 최고 26층, 967가구(공공주택 92가구) 규모 대단지로 지어진다. 조합 측은 올해 안으로 조합 설립인가를 받아 추진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가락미륭 아파트와 가락프라자, 삼환가락 단지는 사업시행계획을 인가받았다. 가락 미륭은 포스코이앤씨를 시공사로 선정, 614가구 규모로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인근 가락프라자는 현재 672가구에서 재건축 후 1305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시공사는 GS건설이다. 지난해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은 삼환가락은 1101가구 규모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가락동 일대 재건축 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집값도 상승세다. 지난달 가락미륭 아파트 전용 50㎡는 9억850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 매매인 지난해 7월(9억1750만원) 대비 7000여만원 올랐다. 가락현대1차 전용 84㎡는 지난해 말 13억4000만원에 매매됐다. 불과 6개월 전에는 12억원에 거래됐는데 반년 새 1억4000만원이 뛰었다. 가락우성1차 전용 58㎡는 지난해 3월 10억5000만원에 매매됐다가 11월에는 12억5000만원으로 손바뀜했다. 이달 들어서도 11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가락동 일대는 학군과 생활인프라 등 주거·교육환경이 잘 갖춰진 지역"이라며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등 노후단지들의 재건축 본격화되면서 집값에도 반영되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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