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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4 (월)

"YANG 개인기+스피드+터치 다 좋아! 토트넘서 프리시즌 뛸 것"...英, '양며든다' 양민혁 활약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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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영국 무대 선발 데뷔전에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양민혁에게 영국 현지 매체들이 주목하기 시작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이 18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임대생들을 점검하면서 양민혁이 큰 칭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임대생 중 가장 먼저 양민혁을 언급하면서 "그는 기억될 금요일 밤을 보냈다. 그는 퀸즈파크 레인저스(QPR)에서 선발 데뷔전에 영국 축구 무대에서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고 QPR이 더비 카운티와 챔피언십 홈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라고 전했다.

마르티 시푸엔테스 감독이 이끄는 QPR은 지난 15일 영국 런던에 있는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더비 카운티와의 리그 홈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두며 11위(11승 11무 11패∙승점 44)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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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QPR로 임대 이적한 양민혁은 3경기 만에 선발 데뷔전을 치렀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후반 10분 양민혁은 높이 뜬 공을 감각적인 터치로 컨트롤했고 심지어 상대 수비 한 명을 벗겨내는 데 성공해 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갔다. 이후 컷백 패스를 내줬고 동료 일리아스 체어의 멀티 골이자 팀의 세 번째 골을 도왔다. 영국 무대 데뷔 3경기 만에 만든 첫 도움이다.

이날 63분간 활약한 양민혁은 축구 통계 업체 '폿몹'에 따르면, 도움 하나와 슈팅 하나, 그리고 골대에 맞는 장면을 연출했다. 패스 성공률은 87%(13/15), 기회 창출 2회, 드리블 성공률 33%(2/6), 태클 성공 1회, 인터셉트 1회, 지상 경합 성공 4회 등 맹활약을 펼쳤다. 폿몹은 양민혁에게 7.7점의 평점을 줬다.

매체도 "양민혁은 너무나 좋은 터치로 상대 수비를 제쳤고 드리블 돌파로 체어의 세 번째 득점을 도왔다. 시푸엔테스 감독도 양민혁의 영향력에 기뻐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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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푸엔테스 감독은 "양민혁은 잘했다. 그는 우리에게 정말 많은 긍정적인 것들을 줬다. 그는 일리(체어)의 골을 도울 때 훌륭한 퀄리티를 보여줬고 그는 일대일에서 좋은 상황을 만들었다"라고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이어 "우리는 양민혁에 대해 단계적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가 다른 리그에서 왔고 영국에서 첫 몇 달을 보내고 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좋은 수준으로 훈련하고 있고 그에게 아주 행복하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양민혁의 활약은 또 다른 지역지 '웨스트런던 스포츠'도 만족시켰다. 해당 매체는 더비전에 활약한 양민혁에게 높은 평점인 8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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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필연적으로 첫 선발 데뷔전에서 어려운 순간들이 있었다. 특히 초반에 힘든 순간들이 있었다. 하지만 양민혁은 대단히 인상적이었고 항상 전진하면서 위협적으로 보였다. 그의 경기력의 하이라이트는 세 번째 골 도움 장면인데 그는 상대 수비 맷 클라크를 제친 후 체어의 골을 도와줬다"라고 평가했다.

양민혁은 지난해 12월 토트넘으로 합류한 대한민국 축구의 신성이다. 지난해 강원FC와 준프로 계약 선수로 튀르키예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했고 이곳에서 두각을 드러내면서 당시 윤정환 감독의 선택을 받아 곧장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것은 신의 한 수가 됐다. 양민혁은 신인임에도 리그 전 경기 출장이라는 진기록을 남겼고 12경기 6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1 영플레이어상과 베스트11 2관왕을 차지했다.

강원의 김병지 대표는 지난해 6월 빠르게 프로 계약을 맺으며 양민혁의 이적에 대비했고 여름 이적시장에 토트넘을 비롯해 여러 유럽 구단들이 관심을 보였다. 결국 토트넘이 2030년 여름까지 양민혁과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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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선수 등록 기간이 열리는 1월에 합류할 예정이었지만, 부상자가 많아진 탓인지 토트넘 측에서 빠르게 합류를 요청했고, K리그1 시즌이 끝난 뒤인 12월 중순 양민혁은 런던으로 향했다.

손흥민이 있는 토트넘에서 현지 적응에 들어간 양민혁은 여러 차례 토트넘 벤치에 앉았지만,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지난 뉴캐슬과의 리그 맞대결 전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는 양민혁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표정을 찡그린 뒤, "지금은 (양민혁의 출전에 대해) 특별한 계획이 없다. 그는 아직 매우 어린 선수다. 경쟁 수준이 여기서 마주하게 될 수준과는 전혀 미치지 못하는 지구 반대편에서 온 선수"라며 "양민혁이 적응할 시간을 충분히 줘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양민혁은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해 임대를 요청했고 토트넘도 이를 받아들이면서 QPR 임대가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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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빠르게 팀에 녹아들면서 시푸엔테스 감독의 선택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 2일 밀월과의 경기부터 교체로 출전해 눈도장을 찍은 양민혁은 드디어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해 남은 시즌 챔피언십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하고 있다.

'풋볼런던'도 "속도, 드리블과 온더볼 능력이 뛰어난 양민혁은 경험 많은 챔피언십 선수들을 상대로 피지컬적으로 잘 대응하고 있으며 공격적인 기여로 상대에게 제대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며 "마이클 프레이와 링크업 플레이를 하며 칼럼 엘더의 알까기를 하며 달리기를 한 전반전 장면이 눈에 띄는 모습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매체는 "체어의 득점 이후 리액션이 양민혁의 중요한 공헌을 바로 가리키며 모든 것을 말해준다. 의심할 여지 없이 양민혁의 QPR에서의 최고의 모습이었고 토트넘을 응원하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을 것"이라며 토트넘에서의 주목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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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QPR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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