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트럼프 종전 논의 "튀르키예와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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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카라=AP/뉴시스]튀르키예 대통령실이 공개한 사진에 19일(현지 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튀르키예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5.0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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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전쟁 종식을 위함 고위급 회담을 벌인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최후통첩에도 굴복하지 않겠다며 종전 협상에 유럽도 포함돼야 한다고 18일(현지 시간) 밝혔다.
CNN, AFP통신에 따르면 튀르키예를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앙카라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가지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했고 우리는 무기를 들고 스스로를 방어하는 것 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거듭 "러시아가 밤에 우크라이나를 공격했으며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무기를 들고 나라를 지키기 시작했기 때문에 외교는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최후통접"을 보내 병력 감축, 친러 지도부 설치 등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침공 직후에도 최후통첩에 굴복하지 않았으며 "나는 지금도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우크라이나는 넓은 의미의 유럽, 유럽연합(EU)·튀르키예·영국은 우리 지역 운명과 관련 미국과 필요한 안보를 위한 대화·개발에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방법에 대한 우크라이나 없는 결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분쟁 종식을 위핸 모든 노력이 "공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영토 보전과 주권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종전 논의를 '외교적 이니셔티브'로 평가하며 튀르키예의 정책과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이끄는 러시아 대표단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고위급 회담을 가졌다. 우크라이나와 유럽은 배제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안보를 제공할 수 있는" 국가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끝내기 위한 향후 회담에 초청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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