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구단들 김연경 기념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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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허상욱 스포츠조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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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후 현역 은퇴를 선언한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을 위해 V리그 타 팀들이 남은 정규 리그 경기에서 은퇴 행사를 연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8일 “전날 단장 간담회에서 김연경의 아름다운 이별을 위해 은퇴 기념 행사를 개최하기로 구단들과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지난 13일 GS칼텍스전이 끝난 후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기로 결심했다. 성적과 관계없이 은퇴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치러진 흥국생명의 첫 원정 경기였던 16일 화성 IBK기업은행전에서 기업은행 구단이 자체적으로 김연경 은퇴 기념 행사를 열었다. 김연경 이름과 등번호(10번)가 새겨진 기업은행 유니폼에 선수들 사인을 담아 김호철 감독이 김연경에게 전달했다. 기업은행 선수들은 꽃다발을 선물하고 코트에서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런 행사를 타 팀들도 열어주자는 공감대가 단장 회의에서 형성됐다고 한다.
김연경의 남은 정규 리그 원정 경기는 4경기. 21일 수원 현대건설전, 3월 1일 대전 정관장전, 11일 광주 페퍼저축은행전, 20일 장충 GS칼텍스전을 앞두고 있다. 각 팀은 김연경에게 구단 기념품을 전달하고, 김연경의 친필 사인볼과 유니폼을 추첨을 통해 관중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김연경의 잔여 경기에는 그의 현역 마지막 모습을 보려는 배구 팬들이 몰릴 전망이다. 김연경을 볼 기회가 정규 리그 홈 3경기와 원정 4경기에 챔피언 결정전까지 최대 12경기 남은 상황이다. 은퇴 선언 후 첫 경기였던 화성 IBK기업은행전에선 3945석 티켓이 모두 팔렸다. 김연경은 “경기가 많이 남지 않았지만, 많은 분이 배구장에 오셔서 내 마지막 경기들을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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