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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월드클래스 수문장 티보 쿠르투아가 자신의 드림팀을 선정,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는 커리어 동안 함께한 수많은 세계적인 선수들 중에서 최고의 필드플레이어 5인조 팀을 구성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현재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선수 중 유일하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만 포함시켰다는 점이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 전직 선수들까지 포함하면 레알 출신 아닌 경우는 없었다.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두 슈퍼스타가 빠졌다는 점도 이채롭다.
쿠르투아는 최근 전 맨유 선수이자 현재 축구 관련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리오 퍼디낸드의 팟캐스트 '리오 퍼디낸드 프레젠트(Rio Ferdinand Presents)'에 출연해 자신이 함께 뛰었던 선수들 중 최고의 5인 팀을 구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의 선택 기준은 단순한 개인 능력이 아니라, 5대5 경기에서의 효율성과 팀 조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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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 자리에는 당연히 자신을 배치한 쿠르투아는 가장 먼저 수비수로 전 레알 마드리드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를 선택했다. 그는 “수비수로 라모스를 선택할 것이다. 그는 경기장 내에서 엄청난 리더십을 발휘하는 선수였고,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라모스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며, 결정적인 순간마다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미드필더 자리에는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적인 플레이메이커 토니 크로스를 선택했다. 크로스는 지난해 유로 2024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쿠르투아는 “크로스는 공을 받기 전에 이미 패스할 곳을 알고 있었다. 그의 볼 컨트롤과 패싱력은 환상적이었다"며 "그는 우리 팀의 중심이었고, 그의 안정적인 플레이 덕분에 우리는 더 많은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라고 극찬했다.
공격진으로는 자신의 벨기에 대표팀 동료였던 에덴 아자르를 포함했다. 쿠르투아는 "아자르는 내가 본 중 가장 뛰어난 드리블러였다. 5대5 경기에서는 수비가 거의 불가능한 선수였다"며 그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첼시에서 함께 뛰었던 시절부터 레알 마드리드, 그리고 대표팀에서도 함께한 쿠르투아는 아자르의 천재적인 발재간과 창의적인 공격 전개 능력을 직접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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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로는 2021-2022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 당시 엄청난 활약을 펼친 카림 벤제마를 포함했다. "그 시즌 벤제마는 완벽한 스트라이커였다. 득점뿐만 아니라 팀 플레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단순한 골잡이가 아니라, 동료들을 살리는 플레이도 할 줄 아는 선수였다"고 덧붙였다. 벤제마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오랜 기간 에이스 역할을 하며 팀을 이끌었던 만큼 쿠르투아의 선택은 어쩌면 당연할지 모른다.
마지막으로 쿠르투아는 현 레알 마드리드 동료 중 유일하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선택했다. 그는 비니시우스에 대해 "비니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데 있어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스피드, 개인기, 그리고 결정력까지 모두 갖춘 선수다. 내 드림팀에서는 라모스와 함께 균형을 맞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처음엔 골키퍼 합쳐 5명을 부탁받았으나 퍼디낸드와의 합의 아래 한 명을 더 날려 자신까지 6명을 골랐고 비니시우스가 들어갔다.
비니시우스는 최근 몇 시즌 동안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았으며, 특히 중요한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의 폭발적인 스피드와 예측 불가능한 드리블 능력은 상대 수비수들에게 큰 위협이 되었고, 쿠르투아 역시 이러한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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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쿠르투아가 함께한 선수들 중에는 벨기에 대표팀 동료 케빈 더브라위너, 레알의 루카 모드리치, 마르셀루 등 수많은 레전드 선수가 있지만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쿠르투아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그의 선택 기준이 단순한 개인 능력이 아닌 팀 조화와 경기 스타일에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
이 명단을 본 팬들은 "쿠르투아다운 선택이다", "아자르가 포함된 게 의외다", "비니시우스가 현재 레알에서 유일하게 포함된 게 흥미롭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큰 관심을 보였다.
쿠르투아의 이 선택은 그가 단순히 개인 기량만을 고려한 것이 아니라, 특정 포맷의 경기에서 효율적으로 조합될 수 있는 팀을 구성하려 했음을 보여준다. 과연 이 5인조가 실제로 경기장에서 함께 뛸 수 있다면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상상해보는 것도 축구 팬들에게는 큰 재미가 될 듯하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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