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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8 (화)

“우리 집에 도둑 들었어요”…세뱃돈 가져간 아빠 경찰에 신고한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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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출처=연합뉴스]


중국에서 아빠가 설날 세뱃돈을 모두 가져갔다며 아버지를 강도로 경찰에 신고한 소년이 큰 화제다.

1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달 초 간쑤성 란저우시 경찰은 한 소년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그 소년은 경찰에게 “나쁜 놈이 우리 집에 들어와서 내 돈을 모두 훔쳐 갔다”고 말했다.

경찰이 출동하자 소년은 환호성을 지른 뒤 아버지를 가리키며 “이 나쁜 놈을 당장 잡아 주세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아버지는 “죄송합니다. 제가 아이 교육을 잘 못했습니다. 아들이 진짜 경찰을 부를지 몰랐다”며 경찰의 양해를 구했다.

조사 결과 소년은 아버지의 휴대폰을 이용,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쟁은 경찰의 중재로 일단락됐다.

경찰은 “아버지가 너의 돈을 보관하고 있다”며 “필요하면 아빠에게 돈을 달라고 하고 그 내역을 기록해 놓으라”고 조언했다.

앞서 지난 1월 닝샤 후이족 자치구에서는 10세 소년이 아버지가 숙제를 시켰다는 이유로 “집에 불법 약물이 있다”며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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