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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금)

'개막전 대이변 연출' 안양 "서울전은 말보다 행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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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K리그1 개막전에서 지난해 챔피언 울산을 꺾는 대이변을 연출한 승격팀 안양이 이번 주말 또 하나의 빅매치를 앞두고 있습니다.

'연고 이전' 악연으로 얽힌 서울과의 경기를 앞두고 벌써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송기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K리그 4연패를 노리는 울산을 상대로 안양은 대이변을 연출하며 심상치 않은 출발을 알렸습니다.

[이창용/FC안양 주장]
"지금도 믿기지 않고 기적 같은 일이 펼쳐진 것 같고… 마치 다윗이 골리앗을 이겼을 때 이런 기분이었을까…"

첫 승리의 여운을 만끽할 새도 없이 오는 주말 서울 원정을 앞둔 안양 선수들은 비장합니다.

[유병훈/FC안양 감독]
"서울전, 말을 안 해도 알겠지만 말보다는 행동과 가슴으로 잘 준비하자고! 알겠지?"

지난 2004년 안양 치타스가 팬들의 거센 반대 속에 서울로 연고를 이전하면서 지금의 서울 구단이 탄생했고, 안양이 2013년 시민 구단으로 재창단하면서 얽히게 된 이른바 '연고 이전' 매치.

2017년 FA컵에서 딱 한 차례 만나 당시 서울이 승리를 거뒀지만, 안양은 오늘만을 기다려왔다며 벼르고 있습니다.

[유병훈/FC안양 감독]
"서울과의 역사적인 관계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동기 부여가 되는 건 사실이고요. 저희는 각오가 돼 있습니다."

안양전이라고 해서 크게 다를 것 없다던 서울도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올 겨울 폭풍 영입으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개막전에서 제주에 일격을 당하면서 승리가 더 급한 처지가 됐습니다.

[김기동/FC서울 감독 (지난 13일)]
"팬들의 감정도 충분히 이해하는 부분이 있고요. 특정 팀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모든 팀들한테 초점을 맞춰야 우리가 원하는 목표에 가지 않을까…"

서울월드컵경기장 6만여석 가운데 이미 팔린 좌석만 3만석.

서포터즈들의 뜨거운 응원전도 예상돼 '연고 이전' 문제로 악연을 맺은 두 팀의 더비가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기성입니다.

영상취재: 나경운 / 영상편집: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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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나경운 / 영상편집: 김민호 송기성 기자(giseong@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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