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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오픈 소스 모델을 주도하는 딥시크와 알리바바의 '큐원(Qwen)' 기술진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등장했다. 하지만 두 회사는 이에 대한 의존도가 다르고, 이에 따라 기술차를 보인다는 평가다.
아시아타임스는 17일(현지시간) 딥시크와 큐원 모델을 개발한 중국 기술진의 배경을 분석하며, MS와의 연결고리가 다수 존재한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연구 논문과 언론 보도에 따르면, 딥시크와 큐원 엔지니어링팀은 별개의 조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인력이 중복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딥시크-R1 개발팀의 핵심은 16명이며, 이들 중 일부는 MS 아시아 연구소(MSRA) 및 중국컴퓨터연맹(CCF)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중 위우라는 연구원은 북경항공항천대학교 박사 과정에서 MSRA의 저우밍 박사의 지도를 받았으며, 2013~2019년 MSRA 인턴에 이어 2019년부터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또 다야궈라는 연구원은 중산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거치며 역시 밍박사의 지도를 받았고, MSRA 자연어 컴퓨팅 그룹에서 난두안과 두위탕의 멘토링을 받았다.
칭화대학교 출신인 즈빈궈와 즈홍샤오 연구원은 MSRA의 난두안과 공동 연구 논문을 작성했다. 젠다시에 연구원도 칭화대 박사 과정에서 MSRA의 바이닝궈 박사의 지도를 받았으며, 연구 인턴으로도 활동했다. 현재 저우밍과 난두안은 MSRA에서 계속 활동 중이며, 저우밍은 CCF 부회장을 맡고 있다.
물론, MSRA가 딥시크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미국의 기술 압박이 더 커지면, MSRA은 중국 내 연구 및 인턴십 프로그램이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실제로 MSRA는 2023년 초부터 미국으로부터 문제가 있다고 지적된 일부 대학 출신의 인턴 채용을 중단했다.
반면, 알리바바는 MS 출신 영입 대신, 자체 인력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2017년 AI 연구 기관 '다모 아카데미(DAMO Academy)'를 설립한 것이 대표적이다.
물론 여기에도 MS 출신은 있다. 다모 아카데미 책임자인 저우징런은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컴퓨터과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2016년 알리바바에 합류하기 전 4년간 MS에서 근무했다.
하지만 알리바바는 딥시크보다 더 크고 강력한 자문위원단을 보유하고 있으며, 데이터 관리 연구에서도 오랜 역사가 있다. 이를 통해 아카데미에서 많은 인력을 배출했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알리바바는 '큐원' 시리즈로 자체적으로 개발해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지만, 딥시크는 o1을 증류하는 데 그쳤다는 분석이다.
또 애플이 중국 내 아이폰에 탑재할 모델로 딥시크 대신 알리바바 모델을 선택한 것은 이런 기술적 차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는 평이다.
실제로 알리바바의 큐원2.5가 '딥시크-R1'을 압도했다는 평가는 이어지고 있다. IT 비평가인 아만다 케스웰은 톰스가이드 칼럼을 통해 7가지 테스트 결과, '큐원2.5-맥스'가 '딥시크-R1'을 모두 능가했다고 평가했다. 큐원2.5는 구조화된 내용과 가독성 높은 답변을 제공하는 반면, R1은 깊이와 독창성이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알리바바도 지난달 출시한 큐원2.5-맥스가 딥시크-V3를 벤치마크에서 앞섰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중국 매체들은 딥시크가 해외가 아닌 중국 출신의 젊은 천재들로 구성됐다고 소개한 바 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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