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20일 협회 정기총회서 안건 승인 시 정식 가입
네이버·카카오 가입 승인 유력시…플랫폼 규제 강화 움직임이 영향 미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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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한국경제인협회’로 55년 만에 이름을 바꾸고 새로 출범했다. 사진은 19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앞에 설치된 표지석. 2023.09.19. kgb@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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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네이버·카카오 등 국내 간판 양대 플랫폼 기업이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구 전국경제인연합회)에 합류할 전망이다. 인공지능(AI)을 필두로 전 세계 디지털 시장 환경이 급변하고 디지털 플랫폼 기업을 겨냥한 정부 규제가 점차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재계 대표 단체를 통해 목소리를 전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8일 IT업계에 따르면 한경협은 오는 20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신규 회원사 가입 안건 의결을 통해 네이버·카카오 등을 신규 회원사로 받아들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최근 한경협에 회원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공정거래위원회 기준 지난해 재계 순위 각각 23위, 15위에 달하는 대기업이다. 시가총액도 각각 약 35조원, 17조원을 차지한다.
네이버, 카카오는 자산 규모로 따지면 명실공히 대기업으로 성장했지만, 정작 한경협 회원사에서는 빠져 있었다. 한경협 전신인 전경련 시절 재벌총수들의 이익단체라는 인식이 강했던 면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그러다 이들 기업이 한경협 가입 결정을 내린 데는 글로벌 AI 패권 경쟁 속 급변하는 산업 환경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플랫폼, 아마존 등 막대한 자본력을 지닌 미국 빅테크와의 경쟁에서 날이 갈수록 뒤처지는 가운데 오픈AI 등 신흥 강자도 치고 올라오면서 국내 재계와의 협력이 필요했다는 분석이다.
또 플랫폼법(공정거래법 개정안) 등 플랫폼 규제 우려도 커지면서 플랫폼 업계를 보호해야 할 목소리를 강력히 내줄 곳이 필요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한경협 가입에 대해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서 한국 경제 성장 동력 확충과 재계 협력을 위해 가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 카카오 외에도 IT 기업 중 KT, 두나무, 메가존클라우드 등이 한경협 가입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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