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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행사 즈싱허이가 북한 단체여행을 홍보하며 올린 북한 지역 모습. 즈싱허이 웨이신 공식 계정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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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행사가 오는 24일 북한 단체 관광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를 확인하지 않았지만 “중·조(중국·북한) 교류협력에 적극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즈싱허이 여행사’는 17일 소셜미디어 웨이신의 공식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5년 만에 북한으로의 단체 관광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여행사는 “즈싱허이는 북한 국가관광국의 중국 지역 협력파트너로 공식 통지를 받았다”며 “2월24일 첫 중국 민간 여행단을 조직해 북한 나선 지역 관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행 지역은 북한 경제 특구인 나선(나진·선봉)이며, 3박4일 동안 15명 이내의 관광객이 여행을 하게 된다. 여행 상품은 두 가지로 호텔 2인실을 쓰는 3599위안(72만원)짜리와 1인실에서 묵는 4599위안(92만원)짜리이다.
여행사는 “관관객들은 나선의 식품가공 공장과 오리 목장, 고니 사육장, 사슴 목장 등을 둘러보고 태권도 공연 등을 관람할 것”이라며 “여러분은 자유롭게 소셜미디어에 이를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이런 소식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일관되게 중·조 부문별 교류·협력에 적극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며 “우리는 개별 여행사가 발표한 소식에 대해 논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여행이 실제로 실행되면, 북한은 5년 만에 외국 단체 여행을 개방하는 것이다. 북한은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1월 국경을 전면 폐쇄했고, 중국 단체 관광객의 북한 관광도 중단됐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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