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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수)

퓨리오사AI, 메타 매각설에 "국내 투자 한계, 가능성 열고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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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국 조 단위 투자받는데, 2천억 투자금으로 경쟁"

18일 국회 과방위 AI 토론회서 공식입장

노컷뉴스

국회 과방위 AI 유니콘 육성 정책 토론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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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 퓨리오사AI 측이 메타 매각설에 대해 "모든 걸 열어두고 논의하고 있으며 최선의 선택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영범 퓨리오사AI 상무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황정아 의원 등이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주최한 'AI 아마겟돈, AI 유니콘이 미래다' 토론회에 참석해 이 같이 답했다.

이에 관해 퓨리오사AI는 "당사는 지금까지 다양한 형태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고려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회사의 미래와 더 큰 성장 그리고 국내 반도체 생태계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방안으로 최선의 선택을 할 예정"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정 상무는 토론회에서 "회사를 사겠다는 기업은 (메타가) 처음이 아니라 계속 있었다"면서도 "굳이 매각하지 않고 투자를 받으면 좋지만 국내에서 원하는 규모만큼 되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돈을 버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엔비디아 가속을 잘하는 반도체를 만들어 보자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퓨리오사AI는 이후 공식 입장을 통해서도 "당사는 지금까지 다양한 형태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고려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회사의 미래와 더 큰 성장 그리고 국내 반도체 생태계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방안으로 최선의 선택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상무는 토론회 첫 발제자로 나서 '미국과 중국의 AI 전쟁 속 AI 유니콘의 전략과 정책 제언'이라는 주제를 발표했다.

정 상무는 "한국 AI 스타트업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기회를 가지는 동시에, 기술 및 자금 조달 등 여러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미국과 중국의 치열한 AI 경쟁 속에서 한국 기업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AI 반도체 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 자금 조달과 산업생태계 조성이 필수적"이라고 꼬집었다.

또 "미국, 중국의 AI 반도체 개발 업체는 조 단위 투자를 받는 데 반해 퓨리오사AI의 경우 아직 2천억원도 안 되는 투자금으로 경쟁하는 실정"이라고 한계를 토로했다.

이번 토론회는 '딥시크 쇼크'가 촉발한 AI 패권 경쟁 속에서 국내 벤처·스타트업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국회 차원의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발제자로 정 상무를 포함해 신정규 래블업 대표, 고석태 마인즈앤컴퍼니 대표, 안준모 고려대 교수, 박연정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전무, 신용태 소프트웨어중심대학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토론회에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민희 위원장과 김현 간사를 비롯해 박민규, 이정헌, 조인철, 한민수 의원이 참석했고, 국민의힘에서는 최형두 의원과 최수진 의원이 함께했다.

이번 토론회를 주관한 황정아 의원은 "미국과 중국의 AI 전쟁 속 국내 기업들이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한 전략과 정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AI 유니콘을 육성하고, AI 국가전략 마련을 위한 골든타임이다. 전문가들의 고견을 예산과 법, 정책으로 반영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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