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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8 (화)

이슈 세계 금리 흐름

호주, 4년 만에 금리 인하 단행···추가 인하는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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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A, 25bp 인하해 4.1%로 결정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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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중앙은행(RBA)이 약 4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18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RBA 이사회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4.35%에서 4.1%로 25bp(1bp=0.01%포인트) 내렸다고 밝혔다. RBA의 금리 인하는 지난 2020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RBA는 0.25%였던 기준금리를 0.10%로 인하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 침체에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내린 것이다. 이후 2022년 5월((0.10%->0.35%)부터 금리 인상에 나섰던 RBA는 2023년 11월 결정한 4.35%의 금리 수준을 이어오고 있었다.

RBA가 4년 만에 정책 방향을 바꾼 건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됐는 판단 때문이다. CNBC 방송에 따르면 호주의 지난해 4분기 물가상승률은 2.4%(전년 동기 대비)로 직전 분기(2.8%)보다 완화된 것으로 나타난다. RBA의 인플레이션 목표치는 2~3% 수준이다.

호주의 금리 인하는 주요국보다 다소 늦은 결정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미국, 유럽, 영국 등은 지난해 대부분 완화적인 통화정책 경로를 밟기 시작했다.

다만 추가 완화적인 움직임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실업률(4.0%)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경제가 비교적 탄탄하다는 평가가 있기 때문이다. RBA 이사회는 성명을 통해 ”금리 인하 결정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환영할 만한 진전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추가 완화에 대한 전망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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