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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1 (금)

‘60억 탈루설’ 이하늬, 65억 부동산 매입 자금 의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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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고의적 누락아냐...추가 보도? 사생활 확인 불가”


매일경제

이하늬. 사진ㅣ스타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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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하늬가 60억원에 달하는 추징금을 납부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이번엔 그녀와 남편이 임원으로 있는 법인의 부동산 매입 자금 출처와 관련해 의혹이 제기됐다.

18일 필드뉴스는 “설립 당시 자본금이 1000만원에 불과했던 이하늬 개인 기획사 호프프로젝트가 설립 2년 만에 법인 명의로 65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매입했지만 자금 출처가 불분명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부동산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332㎡(약 100평) 규모의 토지 위에 연면적 173.63㎡의 2층 건물이다. 2018년 3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호프프로젝트의 법인 주소가 있다가 현재는 음식점이 운영 중이다. 호프프로젝트가 해당 부동산을 통해 임대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실거래가는 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국세청으로부터 연예인 역대 최고 수준 추징금을 부과받은 이하늬가 납세의 의무는 등한시 하면서, 법인을 활용한 부동산 투자로 개인 자산 증식에는 적극적이었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는 대목”이라고 꼬집었다.

문제는 추가 자본금 납입 없이 거액의 부동산을 매수한 것. 등기부등본에서도 2017년 부동산 취득 당시 이를 담보로 대출을 받은 기록은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2022년 3월과 지난해 11월 용산구청으로부터 두차례 압류 기록이 있었다. 구청이 부동산을 압류한 점을 감안할 때, 지방세(재산세, 취득세 등) 미납 관련 행정 조치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한, 호프프로젝트는 해당 부동산을 주소지로 ‘호프프로젝트 용산지점’이라는 별도 사업자 등록을 냈으나, 법인 등기부등본에는 지점 등기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해당 문제로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될 수 있다.

이하늬 소속사 측은 이와 관련해 “아티스트의 사생활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확인이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필드뉴스는 전날에도 이하늬가 강도 높은 세무 조사를 받고 거액의 추징금을 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해 9월 이하늬와 호프프로젝트를 상대로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진행해 소득세 등 무려 60억원에 달하는 세금을 추징했다. 이는 과거 배우 송혜교와 권상우 그리고 박희순 등에게 부과된 추징금과 비교할 때 단연 ‘역대급’ 부과액이다. 과세 당국은 2012년 배우 송혜교에게 약 35억원, 2020년 권상우에게 약 10억원대 세금을 추징했다.

해당 보도가 나온 뒤 소속사 측은 “이하늬가 지난해 서울지방국세청에서 법인사업자 아티스트 비정기 통합기획 세무조사를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추가 세금을 납부했다”며 “이하늬는 세무대리인 조언 하에 법과 절차를 준수해 성실하게 납세의 의무를 다해 왔다. 이번 세금은 세무당국과 세무대리인 간 관점 차이에 의한 추가 세금으로 전액을 납부했으며 고의적 세금 누락 등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그녀의 인스타그램에는 ‘실망했다’는 댓글이 지속적으로 달리고 있다. 상당수는 그녀의 팬들이다. 이들은 “크리스찬이라면서 왜 탈세했어요?” “응원했는데 실망스럽네요” “정말 좋아하는 배우였는데 대실망, 인간의 욕심과 탐욕은 끝이 없어라” “숨겨진 이면에 이런 욕망이..실망을 넘어 마음이 아파요” “고의로 세금 누락했다는 사람이 어디 있나요? 고의가 아니라면 대리인을 고소해야죠” “진위여부를 떠나 님의 오점이 될거에요” “600만원도 아니고 60억이라니, 깨네요” 등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생전 악플로 고통 받았던 故김새론을 거론하며 “당장 어제 여자 연예인 비보가 있었는데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고 악플 달러 온 사람들이라니”, “‘문제 있는 사람이구나’하고 생각만 하면 되지 왜 굳이 찾아와 악플로 쓰나”라며 꼬집기도 했다. 이에 “문제가 있는 건 있다고 말하는 게 무슨 문제인가”, “세금 내라는 게 악플이고 혐오?” 등 반박하며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이하늬에 대한 비정기 세무조사에 나선 배경은 지난 2022년 사람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비정기 세무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하늬와 사람엔터테인먼트 간 세금 탈루 정황을 포착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하늬는 전 기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소속 당시인 지난 2015년 10월 5일 ‘주식회사 하늬’라는 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2018년 1월 ‘주식회사 이례윤’으로 사명을 변경했고, 지난 2022년 9월에는 또 다시 주식회사 호프프로젝트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하늬는 2023년 1월까지 이 법인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를 맡았다. 현재는 남편인 J씨가 대표직을 맡고 있고, 이하늬는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이하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애마’로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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