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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 / 사진=Gettyimages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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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가 심판과의 계속된 불화로 리그를 떠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스페인의 스포츠 매체 스포르트는 17일(한국시각) "레알은 라리가의 하비에르 테바스 회장과 심판진의 행보에 지쳤다. 라리가를 떠나 유럽 다른 리그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레알은 최근 에스파뇰전에서 0-1로 패했다. 당시 결승골을 기록한 카를로스 로메로는 경기 초반 킬리안 음바페에게 과격한 태클을 했음에도 퇴장당하지 않았다.
이에 레알은 공식적으로 스페인왕립축구구연맹에 서한을 보냈다.
구단은 "RCDE 경기장에서 일어난 일은 완전히 신뢰할 수 없는 심판 시스템의 정점을 보여줬다. 레알에 대한 판정은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의 조작과 부패에 이르렀다"며 강한 어조로 분노를 표출했다.
지난 16일 발생한 주드 벨링엄의 '욕설 퇴장 사건'으로 더욱 불이 붙었다.
전반 39분 만에 벨링엄은 심판의 판정에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았고, 이후 레알은 상대에게 페널티킥을 헌납하며 결국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심판에 따르면 벨링엄은 주심에게 욕설을 해 퇴장을 당했다. 그러나 벨링엄의 설명은 달랐다. 그는 심판을 향해 욕을 한 게 아닌 좌절에 빠진 자신을 겨냥한 것이라 해명했다.
레알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도 "심판이 영어를 잘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 벨링엄은 'Fxxx you'가 아닌 'Fxxx off'라 말했다"며 옹호하고 나섰다.
그러나 벨링엄은 라리가 규정에 따라 1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매체는 "이미 레알은 2년 전 프리미어리그(잉글랜드)로의 망명을 고려했으나 규정상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며 "이제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이탈리아의 세리에 A, 프랑스의 리그 1, 독일의 분데스리가에 합류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리그를 변경하는 일은 생각보다 복잡하다"며 "먼저 국제축구연맹(FIFA)와 이적을 원하는 리그의 승인이 필요하다. 이후 유럽축구연맹(UEFA)의 허가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매체는 "레알이 다른 리그로의 이전한다면 구단의 브랜드 가치와 높은 수준의 경기력이 스포츠적 수준을 높여줄 것이며, 무엇보다 경제적 수입을 늘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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