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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7 (월)

"공인이란 이유로 마녀사냥" 서유정, 故 김새론 비보 속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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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배우 김새론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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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서유정이 고(故) 김새론에 대한 깊은 애도를 전했다.

서유정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정말 더 이상 불필요한 기사와 악플 영상 짜깁기, 감정을 끝까지 몰살시킨 후에 너덜너덜할 때까지 쥐고 있다가, 이런 비보를 접해야만 나 몰라 식으로 변해버리는 태도들"이라며 "꼭 그런 방법으로 언론플레이하고 악한 심리 자극해서 벌고 살고 쓰는 게 양심적으로 찔리지 않으신가"라고 적었다.

이어 "무슨 사건 하나 터질 때마다 공인이란 이유 하나로 마녀사냥부터 짜깁기 편집으로 악플 달게 만들고 그걸로 홍보하고…이제 그만들 해라"며 "이렇게 고인이 된 분들, 내가 그렇게 되리라 생각들 못 하고 살았다, You(당신)가 될 수 있고 me(나)도 될 수 있다, 그러니 악한 험담 글 삼가달라 제발 언론도 그만 해라 제발. 세상이 엉망으로 간다"며 호소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괴로움에 몸부림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며 "우리 조금 더 주위에 관심을 갖고 따듯하게 안아주자, 안부도 묻고…이 땅에서 별이 되기까지 힘들었을, 하늘에선 영원히 떨어지지 않는 별로 행복하게 지내라, 견디고 사느라 고생 많았다"고 추모했다.

앞서 김새론은 지난 16일 오후 4시 54분쯤 성동구 성수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한 김새론을 최초로 본 이는 이날 김새론과 만나기로 했던 지인 A 씨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현장에서는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새론은 2000년 7월생으로, 2001년 영아 시절 잡지 표지 모델로 데뷔한 후 최연소 칸 국제영화제 진출작이기도 한 2009년 영화 '여행자'와 2010년 원빈 주연의 히트작인 영화 '아저씨'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김새론은 영화 '도희야'(2014) '맨홀'(2014) '눈길'(2017) '동네사람들'(2018) 등의 영화와 드라마 '눈길'(2015) '마녀보감'(2016) '우수무당 가두심'(2021) 등을 통해 아역 이미지를 벗고 주연급 배우로 성장했다.

하지만 지난 2022년 5월 음주 운전 및 사고 미조치 혐의로 경찰에 적발된 이후 사실상 활동을 중단한 상태였다. 김새론은 자필 사과문을 통해 반성의 뜻을 전했고, 사건 이후 당시 소속사였던 골드메달리스트와 계약 만료로 떠났다. 최근까지 특별한 연예계 활동은 하지 않았으며, 유작은 지난해 11월 촬영한 음악영화 '기타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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