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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8 (화)

보수 원로 인명진 "한동훈, 겨우 두달 따뜻한 안방에서 '성찰'? 국민 우롱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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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5년 2월 18일 (화)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설훈 전 의원, 인명진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인명진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尹 하야? 박근혜 때도 野서 제안했던 것..지금 尹은 이미 때 놓쳐
- 尹, 없는 일 뒤집어 씌워 판결내려지면 역사적 오류..'계몽령' 밝혀지고 있어
- 권영세, '계엄 잘못..해제는 동참 못해?' 횡설수설 앞뒤 안맞지만 비대위장으로서 저럴 수 밖에..
- '탄핵 찬성' 한동훈은 경솔한 잘못, 국가적 혼란 키워
- 한동훈, 두달간 '성찰?' 따뜻한 안방에서? 경박해 국민 우롱하나..분노 느껴

<설훈 전 의원>
- 탄핵심판 나온 尹, "너무 바보같아..거짓말 슬슬하는 거 보니, 참 쪼잔하구나"
- 한덕수, '총리직 하고 싶지 않구나' 싶어..방어 조건 포기하고 총리직 내려온 것
- 한동훈, 여당내 국민 지지 받을 수 있는 마지막 끄트머리
- 尹, 하야 선택해야..최소한의 도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답답한 정치 상황 꽉 막힌 정국을 이 분들께선 어떻게 보고 계실지요? 답답한 속을 뻥 뚫어드리는 정치계 원로들의 쓴소리. 이름하여 <설명수> 두 분의 성함을 땄습니다. 설훈 전 의원의 '설', 인명진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의 '명'을 땄는데요.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최수영 : 2시부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9차 변론 기일이 열리는데, 모레가 10차 변론 기일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연기 신청했습니다마는 어쨌든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사실상 탄핵 심판 심리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는 평이 대체적인데, 그간의 상황 어떻게 지켜보셨는지 한번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 설훈 전 의원 (이하 설훈) : 윤석열 대통령이 대중 앞에 나서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민낯을 다 보였습니다. 내란 재판에도 나왔고 헌재에서도 나와서 진술을 하고 했는데 한마디로 말하면요. 방송용으로 적당한지 모르겠는데 '어째 저렇게 쪼잔할까.' 저라면 '다 내가 했습니다. 내가 잘못 판단해서 했습니다. 밑에 부하들, 장교들, 장군들 다 내 탓입니다' 이렇게 넘어가고 자기 책임을 인정해야 되는데 그게 전혀 없어요. 거짓말 슬슬하고 그거 보는 국민들이 거짓말하는 거 다 알잖아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지지도가 저렇게 나온다는 거는 그 이유는, 이 시점에서 이야기할 건 아니고 어쨌든 '야 참 쪼잔한 사람이구나. 저런 사람을 대한민국 최고 통치권자를 모시고 있었다는 대한민국이 참 부끄럽다' 이런 생각이 들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결론은 그겁니다. 너무 바보 같다고요.

☆ 인명진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이하 인명진) : 불행하게도 탄핵이 두 번째예요.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있었고요.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 때는 본인이 출석을 안 하셨어요. 헌법재판소에 출석을 안 하시고 그러고서 탄핵을 맞이했는데 감옥에 갔죠. 물론 5년 고생했었는데, 지나놓고 보니까 오해가 많이 있었어요. 거의 다 무죄가 나왔어요. 탄핵 재판정에서 덮어 씌웠다고 그럴까? 혐의 자체가 5년 후에 무죄가 나왔어요. 지금도 헌재 진행되는 걸 보면 우리가 평상 처음에 알았던 내용과는 전혀 다른 그런 사실들이 밝혀지고 있잖아요. 저는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과야 기각이든지 인용이든지 나오겠지만 그래도 사실에 근거해서 재판이 이루어지고 결론이 나와야지 어마어마한 잘못된 혐의를 윤 대통령이 뒤집어썼거든요. 예를 들면 국회 단전하라고 그랬다. 싹 잡아들이라고 했다. 다 끌어내라고 했다. 우리는 깜짝 놀랐거든요. 저쯤 되면 저거 내란이다. 저쯤 되면 저거 비상계엄 잘못한 거다. 또 비상계엄에 대한 이유도 많은 사람들이 처음에는 왜 무슨 비상계엄이야 이랬는데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나중에 계몽령이라고 할 만큼 일리가 있었구나. 또 어떤 사람은 지나친 말인지 모르지만 나라도 비상계엄했다,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설 의원님, 의원님처럼 말씀하시면 남자답고 시원할는지는 모르지만 역사적인 일종의 재판정 아니겠습니까? 대통령 탄핵인데요. 그런데 없는 일을 있는 것처럼 뒤집어 씌워서 누명을 받아 잘못된 사실에 근거해서 판결이 내려지면 그건 나는 역사적인 오류라고 생각을 해요.

★ 설훈 : 없던 얘기라고 얘기를 하는데, 우리가 12월 3일 그 날 TV를 통해서 전부 다 봤습니다. 분명히 비상계엄 자체는 전시나 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사태가 아니면 할 수 없다는 게 헌법에 딱 못 박혀 있습니다. 헌법 위반한 거죠. 그건 틀림없는 겁니다. 다음에 내란이냐 아니냐. 국회를 침탈해가지고 유리창을 깨고 총을 들고 군인들이 난동을 부리면서 들어갔는데 그게 내란 아니면 뭐냐 말이에요. 제가 내란 음모로 예전에 재판을 받아 왔습니다. 김대중 내란 음모 사건으로요. 그래서 내란이 어떻게 된다는 걸 잘 압니다. 총을 들고 있어야 되고 무기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무기를 가지고 다수가 나서서 행동을 해야 그게 내란이 된다고 법정에서 알았습니다. 이 상황은 내란이 딱 들어맞는 상황이에요. 그걸 아니라고 한다면 이건 뭐 우스꽝스럽죠.

☆ 인명진 : 비상계엄에 대해서도 헌법에 나와 있죠. 내란이냐 아니냐, 헌정질서에 위헌이냐 아니냐라는 거. 사실은 대통령의 여러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는 분이 대통령이기 때문에 나는 대통령의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소요가 어디서 일어나고 외국에서 누가 쳐들어오고 그것도 문제가 되지만 사실은 지금 민주당의 폭거에 의해서 29번 탄핵을 한 거예요. 정부 기능이 마비가 된 거예요. 국가 시스템이 마비가 된 거예요. 또 예산도 마찬가지예요. 대통령실의 예산도 0, 경찰 무슨 예산도 0, 검찰 예산도 0. 이러면 국가가 돌아가겠습니까? 대통령이 판단할 때 물론 어디서도 소요가 일어나고 데모가 일어나고 그거야 경찰 병력으로 진압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거야말로 국가를 무너뜨리는 내란에 준하는 거다 이렇게 대통령이 판단할 수도 있었을 거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겁니다.

◇ 이익선 : 이번 주는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 기일도 이틀 있지만 어제는 검사 탄핵 심판이 있었고, 수요일에는 한덕수 총리 탄핵 심판이 열리는 걸 포함해서 월화수목 그야말로 '탄핵 슈퍼위크'다 이런 별명이 붙여졌는데요. 그간 민주당이 탄핵 의결한 총리와 검사 등등 줄줄이 탄핵 심판정에 서는 건데, 이 상황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인명진 : 헌법재판관들이 8명이잖아요. 들리는 말로는 사람들이 다 그렇지만은 8명이 한 나라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는 권한을 가졌어요. 그건 선출된 권한도 아니잖아요. 다 흠이 있죠. 모든 사람에게요. 그러나 상당한 결격 사유가 있는 분들도 있다는 것이 회자 되는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이게 나라의 불행이죠. 검사가 탄핵을 당한다. 감사원장이 탄핵을 당하는데 그거는 사드 그거를 뭐 중국에다가 정보를 제공한 거를 감사하려고 그랬더니 탄핵했다. 검사들은 이재명 대표를 수사한 사람들을 탄핵했다. 말이 되지 않잖아요. 참 기가 막힌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설훈 : 탄핵은요, 법에 따라서 맞으면 인용이 되는 거고 맞지 않으면 기각되는 겁니다. 절차가 있습니다. 절차에 따라 따박따박 하면 됩니다. 그러면 야당에서 제기한 탄핵이 전혀 부당한 짓이였느냐. 부당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국민들이 그거 탄핵해야 되는 사안이다 나오는데 야당 입장에서는 탄핵을 안 한다면 야당이 오히려 국민들로부터 탄핵 당합니다. 그런 사안이기 때문에 법에 맞느냐 안 맞느냐를 가지고 판단할 사안이지 그게 이러이런 조건 때문에 탄핵했다는 게 말이 되느냐 그거야말로 이야기하면 곤란하죠. 결과를 보십시다. 기각되면 기각됩니다.

☆ 인명진 : 이진숙 방통위원장도 봤죠. 이 사람들 야당에서 하는 얘기가 취임도 안 했는데 탄핵하겠다고 이러는 거야. 취임도 안 했는데 탄핵하겠다. 이틀 됐는데 탄핵하겠다. 이게 말이 됩니까? 법이지만은 법이라는 게 상식에 기초하는 거거든요.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이건 아니라고 봐요.

◆ 최수영 : 알겠습니다. 어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이 전 대통령이 한덕수 총리의 조속한 복귀가 필요하다고 했고 트럼프 2기 시작되는 상황 등 여러 가지 복잡한 정세 속에 총리마저 유보된 상황에 굉장히 우려를 표명했다고 합니다. 두 분 이 말씀 어떻게 들으셨는지요?

★ 설훈 : 저는 한덕수 총리가 '저 양반이 총리직을 하고 싶지 않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총리직을 내려놓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을 방어할 수 있는 조건들이 있었는데 그걸 포기했거든요. 한덕수 총리 자신이 그런 얘기를 한 적은 없습니다마는 제가 돌이켜 보면 '아 저 양반이 이 상황에서 내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한다 한들 결과 좋을 게 뭐가 있겠느냐. 차라리 내려놓는 게 낫겠다.' 이런 판단을 하고 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건 다시 본인에게 물어보면 답을 하실지 안 하실지 모르겠습니다.

☆ 인명진 : 이 말씀이 객관적으로 맞지 않는 게 한덕수 부총리가 네 번이나 빨리 해달라 헌재에 얘기 했습니다. 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네 번이나 빨리 해달라고 그러겠습니까? 네 번이나 했는데 헌재가 안 한 거예요. 헌재의 문제가 또 뭐냐 하면 순서대로 해야 되는 건데 한 총리 탄핵 문제를 제일 먼저 처리를 했어야 되는 거거든요. 미적미적하지 않았습니까? 한 총리라도 좀 있어야지 대행의 대행이라는 건 이건 참 정부 부재 상태가 아니겠어요? 정부가 이렇게 부재한데 이 나라가 이만큼 되는 건 난 국민들이 위대하다고 생각합니다.

★ 설훈 : 초점은 한덕수 총리를 먼저 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부터 빨리 정리를 해야 합니다. 국가 권력이 비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대통령 탄핵이 될건지 아닌지, 기각이 될 건지 인용이 될 건지 이걸 판정을 해야 되는 것이 빠른 것이지 총리를 한다 한들 뭔 소용이 있습니까? 행정부 책임은 최상목 대행의 대행이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제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한덕수 총리가 빨리 해달라는 얘기는 본인이 직접 물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나 그만두고 싶은데 자꾸 이거 가지고 얘기하지 마라' 그런 반어적 표현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인명진 : 4번 제출했다니까요. 4번 빨리 해달라. 4번 제출했다니까요. 대행의 대행보다는 대행 정도는 해야 되는 거 아니겠어요?

★ 설훈 : 그것보다도 대통령을 빨리 정리를 해야 되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생긴 겁니다. 늦게 했다는 데서 시비를 건다면 그 이유를 설명하는 게 맞죠.

◇ 이익선 : 자 어제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관훈 토론회에 참석을 했죠. 여기서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잘못된 과도한 조치라면서도 계엄 당일로 돌아가서 내가 국회 현장에 있었더라도 계엄 해제 표결에 동참하지는 않았을 것이다'라면서 한동훈 전 대표의 계엄 위헌 발언은 성급했다고 했습니다. 여기에 대한 평가를 듣고 싶습니다.

☆ 인명진 :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 제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권영세 비대위원장의 입장을 제가 아마 잘 이해를 할 수 있는 상황인 것 같아요. 내가 그걸 듣고 듣고서는 나 같아도 저런 말을 했겠다. 그런데 권영세 위원장의 말이 앞뒤가 안 맞잖아요. 횡설수설이잖아요. 납득하기가 어렵잖아요. 그런데 그 사람의 입장에서는 저렇게 밖에 얘기할 수가 없을 것 같다. 나라도 얘기했을 것 같다. 지금은 비상계엄을 잘했다 그 얘기를 어떻게 하겠습니까? 아무리 당 대표라 하더라도. 그렇다고 당 대표인데 대통령이 낸 비상계엄을 해제하라고 앞장서서 하는 거 그건 또 어색하잖아요. 여러 가지로. 그러니까 저렇게 얘기할 수밖에 없었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 한동훈 대표는 경솔했죠. 경솔하고 그때 당 대표로서 아주 잘못한 거죠. 적어도 대통령이 왜 비상계엄을 했는지에 대한 얘기를 좀 들어보고 당 대표니까 협의도 좀 해보고 또 해지하는 것도 얘기를 좀 충분하게 들어보고 했으면 좋은데 비상계엄 나자마자 야당 대표보다도 먼저 우연하고 위법적인 무슨 비상계엄이다 이런 얘기를 했으니까 여당 대표는 그러면 안 되죠. 좀 신중했어야 될 일인데 그 사람이 그런 말을 하고 그렇게 행동했기 때문에 국가적인 혼란이 상당히 더 커졌다고 생각해요.

★ 설훈 :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판단은 제가 더 이상 붙을 게 없을 것 같습니다. 인명진 목사님께서 정확하게 앞뒤가 안 맞다. 왔다 갔다 한다. 저도 그 얘기하려고 그랬는데 하셨으니까 전적으로 동의하고요. 문제는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판단을 어떻게 할 것인가. 참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국민의힘 내에 그래도 세상 이치를 알고 정의가 뭔지 최소한의 지켜야 우리가 뭔지는 알고 있는 사람이구나 이렇게 판단했습니다. 비상계엄은 말이 안 되는 소리죠. 전 각료들이 다 반대한 것 아닙니까? 헌법 책을 한 번이라도 봤다면 말이 안 되는 거지 않습니까? 무슨 전시입니까? 사변입니까? 그에 준하는 사태 아무것도 없었잖아요. 비상계엄을 한다는 게 놀라 자빠질 일이죠. 하면 안 된다. 하면 안 되는데 했으니까 막아야죠. 막는 방법은 해제하는 길밖에 더 있겠습니까? 한동훈 전 대표가 그나마 국민의힘 내에서 이성적으로 상황을 판단하고 국민들로부터 마지막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끄트머리를 쥐고 있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거 아니라고 한다면 죄송합니다만 극우적 시각으로는 그걸 반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러면 나라가 불행해지죠.

☆ 인명진 : 한 대표를 민주당에서 영입해 가시죠.

◆ 최수영 : 뜨거운 이슈를 하나 제기하셨습니다. 최근 조갑제 대표가 지난주 이 자리에 나오셔서 방송을 했는데 대통령 탄핵 전 하야설, 하야를 전격 결심할 수도 있다는 말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데, 어제 권영세 위원장은 관훈토론회에서 현실적으로 고려되지 않고 옳은 방법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하야설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 인명진 : 박근혜 대통령 때 자꾸 얘기하는데, 박근혜 대통령 때도 그런 말이 있었어요.

◇ 이익선 : 네 있었죠.

☆ 인명진 : 있었고요. 그거는 민주당 쪽에서 오히려 제안을 했던 그런 안이었는데 박근혜 대통령 쪽에서 거부를 했죠. 그랬는데 지나놓고 쭉 보면서 저는 그때 박근혜 대통령이 이거를 받아들였으면 좋을 뻔했다. 그런 생각을 저는 했습니다. 그때와 지금의 경우는 좀 다를 거로 생각하는데 저는 그게 충분하게 있을 수 있는 일인데 때가 좀 늦었어요. 지금은 때가 늦었다고 생각합니다.

★ 설훈 : 하야하는 게 맞죠. 하야해서 물러나서 내가 모든 책임은 지겠다. 내 잘못이다. 이렇게해서 화해하는 게 그나마 맞는 방법입니다. 그런데 그거를 뭐 국민의힘이 못하게 막는지 누가 막는지는 모르겠습니다.

◇ 이익선 : 김민석 의원이 꿈도 꾸지 말라고 했거든요.

★ 설훈 : 그거는 본인의 뜻이죠. 본인이 하야하면 끝나는 거예요. 그렇다고 저 형사소추 문제가 정리되는 건 아니지만 최소한의 도의는 다 하는 걸로 인정할 수 있죠. 하야 하는 게 그나마 나을 거라 생각합니다.

◆ 최수영 : 그럼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설훈 : 모르겠습니다. 그건 전혀 모르겠습니다.

◇ 이익선 : 탄핵 정국 두 달째, 광장 정치가 아주 뜨겁습니다. 요즘은 탄핵 찬성보다 탄핵 반대 집회 열기가 더 뜨거워 보이는데요. 지난 주말에는 5.18 민주화의 상징 광주에서도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광주 지역 호남 지역 분들이 많이 놀라셨다는 대목도 있고 감히 어떻게 여기서 이럴 수 있냐고 얘기하시는 부분도 있습니다.

★ 설훈 : 역시 광주는 광주죠. 광주에서 한다는 게 말이 안 되는 소리다. 광주 의원들이 지켜보고 있는데 거기서 어떻게 그런 짓을 하느냐. 광주시장이 불허하겠다는 뜻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의 큰 뜻 민주주의를 지키고 있는 광주다. 이걸 보여주려면 '너희 하려면 해봐라' 이렇게 나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했습니다. 근데 해 보니까 광주 시민들이 2만 명이 나오고 탄핵 반대는 만 명밖에 안 됐습니다. 광주 시민만 다 나왔어요. 탄핵 반대하는 사람들은 전국에서 다 왔습니다. 다 와도 말하자면 게임이 안 되는 상황이었죠. 현장을 제대로 본 사람들은 '아 이게 답이구나' 할 수 있었던 거죠. 역시 허가를 하고 해 봐라 한 게 잘 됐다고 생각합니다.

◇ 이익선 : 한 보도에 의하면 그 반대 집회가 3만이고 찬성 집회가 만이었다는 보도도 있어서요.

☆ 인명진 : 경찰추산인데, 아니 광주도 대한민국 아닙니까? 거기서 찬성할 수도 있고 반대할 수도 있는 집회가 자유롭게 열려야죠. 5·18 정신이 뭡니까? 자유 아니에요? 민주 자유 아니에요? 그거에 대해서 광주는 안 된다. 나는 이거는 상당히 납득하기가 어려운 말이었다고 생각하고 결론적으로는 양쪽에서 다 했으니까요. 그런데 거의 같은 시간에 하지 않았습니까? 장소도 똑같은 데서. 나는 그건 좀 아니라고 생각해요. 따로따로 했었으면 더 좋을 뻔했다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 최수영 : 광장의 열기는 좀 뜨겁게 달아오릅니다마는 최근 탄핵 반대와 윤 대통령 수호에 나선 여당 지지율이 고점을 찍었다, 이런 얘기들이 있습니다. 약간 추세가 꺾인다 이런 게 나오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중도가 외면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설훈 : 상식적으로 맞는 얘기죠.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12월 3일 그 현장을 국민들이 TV를 통해서 다 봤기 때문에 본 분들은 초기에는 깜짝 놀랐죠. '말이 안 되는 짓이다' 그게 답입니다. 말이 안 되는 짓인데 나중에 변명이 나오고 이런저런 얘기가 나오니까 중도에 있는 분들이 약간 흔들렸지만 그러나 원칙적인 내용은 저게 비상계엄이 말이 안 되는 짓이다 불법했다. 이거 총 들고 어떻게 하려고 하는 거냐. 다 죽이겠다는 거냐. 이런 감정이 국민들에게 있었기 때문에 그게 정답이었는데 사건이라는 게 시간이 지나면 달라져요. 바뀝니다. 중도에 계신 분들이 아 이건 잘못된 건 틀림없는 일이야 정리를 하는 상황이라고 보면 되죠. 앞으로 점점 극우적인 이런 시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 더 줄어들 거라 생각합니다.

◇ 이익선 : 어떻게 보세요?

☆ 인명진 : 상속세 내려준다고 그래서 중도가 좀 돌아섰나? 그게 아니고 이 중도라는 게 사실 상당히 중요한 시간에 의사 표시를 하는 거거든요. 헌재에서든지 정치권에서 상당히 이 문제가 소강상태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잠잠한 거지 중도에서 탄핵을 찬성한다든지 나는 그렇게 생각은 안 합니다. 흐름은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 이익선 : 한동훈 전 대표가 복귀 신호를 보내고 있죠. 오세훈 시장은 연일 정국 관련 메시지를 내고 있고요.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하는 토론회를 최근 개최하기까지 했습니다. 그 외에도 김문수 장관 등이 여론조사에서 두각을 나타냈는데 여권의 대선 주자들, 잠룡들을 총평을 해 주신다면 누가 경쟁력이 있을까요?

★ 설훈 : 보수 쪽에는 극보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극보수가 국민의힘을 거의 차지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절반 이상이 되는 것 같습니다. 굉장히 불행한 일입니다. 이건 정말 이건 막장으로 가려고 하고 있구나, 이런 인식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안 그런 사람들도 있거든요. 지난번 탄핵 과정에서 한 10여 명 20명 가까이가 '나는 탄핵 찬성할 수밖에 없었다.' 그건 국민의힘 보수의 양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이 많아져야 돼요. 그런 분들이 있다면 '아 이 나라는 괜찮다'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고 극우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나서게 되면 전 세계적인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결국 국민들이 피곤해지고 고통을 당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이 이제는 제대로 된 정서로 돌아오는 길. 그 길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 최수영 : 그래서 누가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 설훈 : 현재로서는 탄핵에 찬성했던 분들. 그분들이 국민의힘이 이끌어 가야 될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 인명진 : 그러면 뭐 민주당하고 합쳐야죠. 극보수 얘기를 하는데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39%입니다. 민주당은 38%. 지난주 금요일에 나왔던 갤럽 여론조사인 것 같아요. 여론조사에 보니까 그래요. 그걸 극보수라고 볼 수는 없는 거죠. 그렇게 폄하하는 거는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저는 우리나라에 극보수가 있다? 일부 몇 사람이 있기는 하지만은 우리가 폄하할 만한 그런 극보수는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자기하고 맞지 않으면 빨갱이라든지 극보수라든지 이와 같은 극단론적인 생각은 우리가 과거에 불행한 역사 때문에 생긴 일이긴 하지만은 저는 그렇게 평가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다만 제가 한 가지 좀 말씀드리고 싶은 거는 한동훈 씨입니다. 이 사람이 보니까 두 달 동안 큰 반성을 했다고요?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고 그러는데 두 달 동안 무슨 성찰의 시간을 가졌습니까? 부족한 정도가 아니죠. 징역에 가서 한 1, 2년은 살아야 그다음에 무슨 성찰이 되는 거지요. 무슨 뭐를 성찰을 해. 따뜻한 안방에서 무슨 성찰을 한다고 하나요?

◇ 이익선 : 책을 하나 낸다고 하던데요.

☆ 인명진 : 책 내는 거야 내든지 그거야 뭐 자기가 알아서 하는 거지만은 성찰했다는 이 말에 대해서 나는 아주 분노를 느껴요. 저 사람이 저기 사람들을, 너무 경박스럽기 짝이 없다. 성찰이라는 말을 저렇게 함부로 쓰느냐. 좀 제대로 어디 무슨 산사에 들어가서 뭘 해보든지 어떻게 해야지, 고작 두 달 무슨 대표 그만두고서는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그게 말이 됩니까? 국민을 아주 우롱하는 거고 이번 이런 그 탄핵 사태에 많은 책임이 한동훈에게 있어요. 국민들에게 매운 맛을 한번 봐야 정신 차리려는지요.

◇ 이익선 : 잠룡들 중에 누가 제일 낫다고 보세요?

☆ 인명진 : 그거 경쟁해 봐야죠. 잠룡이잖아요. 그니까 어떤 놈이 진짜 용인지 한번 경쟁해봐야죠. 그게 아마 국민의힘의 장점일 거예요. 민주당은 대선 후보가 정해져 있는 거고 이쪽에서는 국민들의 심판을 한번 받아보는 거. 그게 굉장히 장점일 것 같고, 해봐야죠.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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