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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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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K게임코인] 컴투스그룹 '엑스플라'..."과거 웹3는 '도스', 이제 '윈도' 시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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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 편집장]

지난 2017년 비트코인 급등으로 인해 블록체인 기술이 전국민적 관심을 받았지만 여전히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대중적인 서비스는 등장하지 않았다. 시간은 흘렀고, 비트코인은 1억원을 넘어 2억원을 넘본다. 미국 대통령을 디지털자산에 대한 친화적인 정책을 예고하고 나섰다. 다시 블록체인이 관심을 받으면서, 그동안 꾸준히 블록체인 게임에 대해 투자해온 게임사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테크M은 계속되는 상승장과 하락장을 겪으면서도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가능성을 믿고 투자해온 'K게임코인'을 다시 조망한다. 2025년은 K게임코인의 전성기가 될 수 있을까. <편집자 주>

컴투스그룹 '엑스플라' 프로젝트의 올해 키워드는 '확장(EXPANSION)'이다. 그동안 내실을 다져왔다면 올해는 본격적으로 외부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비전이다. 확장을 위한 핵심 전략은 '엑스플라를 다시 위대하게'라는 'MXGA' 프로그램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거 당시 내놓은 구호를 차용한 MXGA를 통해 대중들에게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가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리겠다는 포부다.

테크M은 엑스플라의 올해 계획을 보다 자세히 확인하기 위해 폴킴 엑스플라 재단 대표와 엑스플라 재단의 가장 강력한 파트너 중 하나인 컴투스홀딩스 장종철 부문장을 인터뷰했다. 싱가포르에 머무는 폴킴 대표는 사정상 서면으로 인터뷰했으며 장종철 부문장은 직접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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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킴 엑스플라 대표 /사진=엑스플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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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보딩 앱만 30여종...매드월드-붕어빵 타이쿤 나온다

가장 먼저 MXGA 프로그램의 세부 내용이 궁금했다. 폴킴 대표는 "MXGA 전략을 충실히 실행해 엑스플라가 웹3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미 지난해 11월 트랜잭션 수수료 67% 인하를 통해 사용자 접근성을 높였으며 12월에는 트랜잭션 활성화 프로그램 TAP를 도입해 개발자가 부담해야 하는 트랜잭션 비용을 생태계에서 지원해, 온보딩 장벽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세번째 단계가 진행된다. 지금까지 엑스플라가 확보해 온 파트너사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게임 내 아이템 구매, 밈 코인 발행,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대여 및 스테이킹 등 실사용 사례를 늘려 엑스플라 토큰의 활용성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엑스플라 온보딩을 준비중인 게임도 많다. 폴킴 대표는 "올해 30여종의 블록체인앱(디앱)을 서비스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 가운데 상당수는 엑스플라 정체성을 강화해줄 웹3 게임"이라고 소개했다. 주목받고 있는 타이틀은 상반기 중 온보딩이 예정된 3인칭 슈팅게임 '매드월드 모바일'과 컴투스의 인기 명작 지식재산권(IP) '붕어빵 타이쿤'을 웹3 환경으로 재탄생시킨 동명의 신작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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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보네이티드가 개발 중인 3인칭 슈팅 게임 '매드월드 모바일' /사진=엑스플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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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게임을 손쉽게 즐기기 위한 게임 지갑 애플리케이션 '엑스플라 게임즈'도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 폴킴 대표는 "엑스플라게임즈는 엑스플라 메인넷에 온보딩된 게임들의 재화, 토큰을 관리할 수 있는 지갑"이라며 "이벤트, SNS 로그인, KYC인증과 같은 다양한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며, 게임 랭킹 및 인게임 데이터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대시보드 기능을 제공해 더욱 편리한 게임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젠 웹3도 '윈도' 시대로 간다...'플레이쓰리'로 허들 확 낮춘다

이용자가 손쉽게 웹3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앱도 준비중이다. 컴투스홀딩스가 준비하고 있는 '플레이쓰리(PLAY3)'가 그 주인공. 플레이쓰리는 게이머들이 게임과 유사한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통해 웹3 기능을 쉽게 이용하고 자유롭게 소통하고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앱이다. 사실상 엑스플라 게임들을 연결하는 포털 형태의 서비스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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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종철 컴투스홀딩스 BC부문장 /사진=컴투스홀딩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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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종철 부문장은 플레이쓰리를 '윈도'라고 표현했다. 과거 도스 시절 불편했던 인터페이스를 혁신적으로 바꾼 '윈도'처럼 플레이쓰리가 웹3의 '윈도' 기능을 담당하게 될 것이란 비유다. 장 부문장은 "NFT를 제작하거나 거래하기 위해 지갑을 만든다거나 하는 불편한 단계를 모두 없애고 클릭 한번으로 모든 것이 이뤄지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장 부문장은 베타 테스트 중인 플레이쓰리를 인터뷰 자리에서 직접 시연하기도 했다. 캐릭터가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NFT를 제작하거나 아이템을 전시 및 판매하고, 밈코인을 발행하는 과정이 직관적인 마우스 클릭 한번 만으로 가능하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NFT의 희귀 등급을 판별하고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로 다른 게임에서 NFT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도 준비 중에 있다. 실제로 서비스됐을때 엑스플라 게임들간의 이용자 순환이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장 부문장은 "테스트넷에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 중으로 엑스플라 메인넷을 통해 정식 출시할 예정"이라며 "직관적이고 간편한 인터페이스를 통해 웹3 허들을 확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큰 활용성 높여야 가격도 오른다

이처럼 엑스플라는 2025년을 재도약의 기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MXGA 전략으로 엑스플라 토큰 활용성이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긍정적인 시장권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엑스플라는 발행량이 고정된 토큰인만큼 공급량이 변하지 않기 때문에 더 많은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활용처를 확대하는데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 재단 역시 활용처 확대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정책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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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홀딩스가 준비중인 '플레이쓰리' /사진=컴투스홀딩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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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에코시스템에 할당된 물량 중 일부를 '커뮤니티 풀'로 이관해 커뮤니티가 중심이 되는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참여와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반영되며, 엑스플라 소모처가 자연스럽게 증가하고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에코시스템 물량을 프로포절(Proposal)을 통해 '그랜트 프로그램'에 할당해 개발자와 프로젝트 팀이 엑스플라 생태계에서 더욱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과거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운영했던 '릴리프 펀드' 프로그램 반환 물량을 소각해 부가적인 공급 감소 효과도 유도키로 했다.

폴킴 대표는 "커뮤니티 의견을 적극 반영한 투명한 프로포절 과정을 거쳐 적용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위한 추가적인 정책도 전할 예정이다. 언제나 투명하게 홀더들과 함께 성장하는 엑스플라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최대한 글로벌 컴플라이언스를 준수하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출시하고 있으며, 때로는 실패에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으며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고 있다"며 "이같은 꾸준한 노력이 훗날 웹3 업계에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시점에 가장 큰 꽃을 피우게 해줄 밑거름이 될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허준 기자 j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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