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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8 (화)

이슈 아동학대 피해와 대책

천안시, 아동학대 예방·사각지대 발굴·피해 아동 보호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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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예방 및 피해 아동 보호 계획 수립

더팩트

천안시청 전경. /천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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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천안=박월복 기자] 충남 천안시가 아동학대 사각지대 발굴과 선제적 예방 대응 체계 강화에 나선다.

천안시는 2025년 아동학대 예방 및 피해 아동 보호 계획을 수립하고 아동학대 예방 및 사각지대 발굴, 재학대 예방 및 피해 아동 보호에 집중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아동학대 신고에 체계적 대응과 사전 예방을 위해 지난해 1월 아동학대 전담 '위기아동대응팀'을 신설하고 365일 24시간 출동할 수 있도록 11명의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을 배치했다.

시는 지난해 아동학대 신고 중 학대로 판정된 사례의 80% 이상이 가정 내에서 발생해 외부 포착이 어려운 만큼 사전 예방과 사각지대 발굴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에 지난해 충청권에서 최초로 추진한 '아동학대 실태조사 연구용역' 결과를 올해 아동학대 예방 및 피해 아동 보호 계획에 반영했다.

시는 '시민과 함께하는 아동학대 예방 및 보호 체계 강화'를 목표로 지방세 고지서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아동학대 신고 및 인식 개선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스스로 의사 표현을 하기 어려워 학대 여부를 발견하기 힘든 미취학·사각지대 아동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어린이집 등 보육기관에 아동학대 의심 징후 체크 리스트를 배포해 위기 징후 아동 조기 발견에 집중한다. 또 사회보장 빅데이터를 활용해 위기 징후 아동 조사, 고위험군 아동 등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을 발굴한다.

아동학대를 줄이기 위해선 신고가 꼭 필요하다는 인식 개선을 위해 신고 의무 대상인 어린이집 원장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다함께돌봄센터 등 아동 이용 기관과 협약을 체결해 적극적으로 위기아동을 발굴할 계획이다.

지난해 2번 이상 학대로 신고된 재신고 발생 비율이 30% 육박함에 따라 재학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충남아동보호전문기관과 고위험 가정을 대상으로 경찰합동점검,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또 예비 부모, 출산 가정 등을 대상으로 출생신고, 예방접종 시 교육자료를 배부하고 충남아동보호전문기관과 부모 대상 아동학대 예방 교육도 확대 추진한다.

특히 올해는 천안교육지원청과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협업을 강화한다. 학교로 찾아가는 아동학대 예방 심리(역할)극 교육을 4회에서 20회로 확대한다. '학교종이 땡땡땡', '하이클래스', 'e알리미' 등 교육청 어플을 활용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아동학대 정의, 신고 절차 및 대처 요령을 안내할 예정이다.

천안시는 피해 아동 회복 지원을 위해 아동학대 판정 수 대비 부족한 상담원의 증원도 충남도 등에 요청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아동학대 유관기관과 대응 체계를 공고히 하고 시민과 함께 시 특성에 맞는 각종 아동학대 예방 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아동학대로부터 안전한 천안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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