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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3 (일)

윤 대통령, 9차변론 불출석…헌재까지 왔다가 구치소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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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20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 그대로 진행

JTBC

윤석열 대통령.〈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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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오늘(18일) 오후 헌법재판소에서 열리는 자신의 탄핵심판 9차 변론기일에는 출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 변호인인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께서 오늘 출석하기 위해 나왔으나, 대리인단과 회의를 통해 오늘 진행할 절차와 내용이 지금까지 진행된 상황을 정리해서 양측 대리인단이 의견을 설명하는 날이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통령이 직접 의견을 발표할 것은 없으며 대리인단에 일임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해 원활한 재판 진행을 위해 구치소로 복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9차 변론기일에 직접 출석하기 위해 낮 12시쯤 서울구치소를 출발해 30여분 뒤 헌법재판소에 도착했다가 이 같은 이유로 오후 2시 변론 시작 전 구치소로 돌아갔습니다.

헌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9차 변론기일을 열고 증거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날 변론에서는 특별한 증인 출석 없이 재판부가 서면 증거 조사를 하고 국회 측과 윤 대통령 측이 각각 탄핵 소추에 대한 입장을 2시간씩 밝힙니다.

한편 헌재는 오는 20일로 예정된 10차 변론기일은 날짜 변동 없이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오는 20일 형사재판 공판준비기일이 오전 10시이고, 이날 오후 2시에 탄핵 사건 변론이기에 시간적 간격이 있다"며 "변론기일에는 당사자와 재판부, 증인 일정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데 재판부가 주4일 재판을 하고 있고,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한 구인영장을 촉탁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앞서 건강상 이유로 두 차례 증인 출석을 하지 않았던 조 청장에 대해 헌재가 구인영장을 발부한 겁니다.

앞서 윤 대통령 측은 10차 변론기일이 형사재판과 겹친다며 오는 25일쯤으로 변론기일을 연기해달라고 헌재에 요청한 바 있습니다.

오는 20일 오후 2시에 진행되는 10차 변론기일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한 증인 신문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같은 날 오전 10시에는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 형사재판 첫 공판준비기일과 구속취소 심문이 예정돼 있습니다.



김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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