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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0 (목)

민주 "오세훈, 후원회장 김씨·명태균 3자 회동 해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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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서울시장 여론조사 대가 언급 있었어"

오 시장 측 "명 씨가 옥중에서 일방적으로 쓰는 소설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이 14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제6기 서울시 디지털 안내사 발대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번에 활동하는 서울시 디지털 안내사 125명은 디지털 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의 불편을 현장에서 해소해 주는 역할을 한다. 2025.2.1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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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오세훈 시장을 향해 그와 그의 후원회장,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함께 3자 회동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얼렁뚱땅 조기 대선 국면에 올라타 회피하려 하지 말라"며 관련 해명을 요구했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 시장과 명 씨와 관련된 의혹을 두고 "(오 시장은 명 씨의 주장이) 옥중에서 일방적으로 쓰는 소설에 불과하다는 말로 퉁칠 때가 아니다"라며 "스스로 명명백백 진실을 밝혀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오 시장과 그의 비선 후원회장으로 알려진 재력가 김 모 씨가 명태균씨와 '3자 회동'을 한 적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오 시장 측은 "명 씨가 옥중에서 일방적으로 쓰는 소설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윤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김 모 씨는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 비용 3300만 원을 대납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이라며 "3자가 함께 있는 자리에서 '이렇게 돈이 들었는데 이기는 조사는 왜 안 나오냐'라며 여론조사 대가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명 씨가 기억하는 이 말이 사실이라면 이는 오세훈 시장 또한 여론조사 비용 대납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명백한 증거가 된다"며 "오세훈 시장에게 묻는다. 그동안 명태균 씨와 몇 차례 만났나. 또 명 씨, 후원회장 김 씨와 3자 회동을 했나. 비선 후원회장 김 씨가 명 씨에게 3300만 원을 보낸 사실을 정말 몰랐나"라고 물었다.

윤 대변인은 "이번 창원지검 수사는 봐 주기 수사에 불과했다"며 "황금폰 등 물적 증거가 충분하고, 명 씨의 진술도 있는데 왜 수사가 조금도 진전되지 않았는지 심히 의심스럽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명태균 특검법이 기다리고 있음을 명심하고 조직의 명운을 걸고 똑바로 수사하라"며 "명 씨 진술에 대해 증거에 입각한 확실한 보강 수사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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