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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5 (화)

백종원 해명도 안 통했다…자사 온라인몰에서 사라진 '빽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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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백종원 더본 코리아 대표이사가 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열린 더본 코리아 상장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4.11.06. ks@newsis.com /사진=김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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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가 가격과 품질 논란이 불거진 캔햄 브랜드 '빽햄'의 자사 공식 온라인몰 판매를 중단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최근 더본몰에서 '빽햄 선물세트' 제품을 판매 목록에서 삭제했다. 지난 설 연휴 기간 빽햄 선물세트의 가격 논란이 불거진 이후 더본몰은 해당 제품 4종을 '품절'로 표기해 왔는데 이번에는 아예 목록에서 제외했다.

현재 더본몰에서는 빽햄(2위)·햄(3위)·백햄(5위) 등 검색어가 상위권에 랭크돼 있지만 실제 제품은 구매할 수 없는 상태다. 다만 쿠팡과 SSG닷컴 등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여전히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더본코리아가 자사몰에서 판매를 중단한 것은 고가 판매 및 품질 논란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빽햄 선물세트(정가 5만 1900원)는 설 연휴 기간 45% 할인된 2만 8500원에 판매됐는데, 업계 1위 CJ제일제당의 '스팸'(1만 8500~2만 4000원대)보다 비싸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논란이 확산했다.

일각에선 정가를 의도적으로 높인 뒤 대폭 할인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부풀렸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지난달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45% 할인 판매 시 세트당 1500원의 마진이 발생하지만 회사 운영비를 포함하면 사실상 마진이 제로"라며 "후발 주자로서 생산 비용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지만 부정적인 여론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논란으로 인해 빽햄 판매 또는 생산을 중단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품절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일시적으로 상품 리스트에서 제외한 상황"이라며 "조만간 재판매를 검토 중"이라고 했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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