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수비만으로도 승리 도움” 로버츠 감독 극찬, 그러나 포지션은 미정 “많이 출장시켜 적응 돕겠다” [다저스 캠프]

[OSEN=애리조나(미국), 이대선 기자]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김혜성은 다저스와 최대 3+2년 2200만 달러(약 320억원) 계약에 합의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김혜성을 바라보고 있다. 2025.02.18 / sunday@osen.co.kr

[OSEN=글렌데일(미국), 한용섭 기자]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미 김혜성의 수비력은 인정했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은 수비만으로도 경기를 이길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칭찬했다. 관건은 포지션, 메이저리그에 빨리 적응하고 최상의 자리를 찾기 위해 시범경기에 많이 출전시키겠다고 했다.

김혜성은 지난 1월초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 계약으로 미국 진출 꿈을 이뤘다. 다저스는 김혜성을 영입한 후 지난해 주전 2루수로 뛴 개빈 럭스를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시켰다.

미국 매체들은 김혜성을 다저스 주전 2루수로 전망하기도 했다. 다저스 내야진에는 베테랑 선수들이 많다. 김혜성은 크리스 테일러, 토미 에드먼, 미겔 로하스 등과 2루와 내야 백업 자리를 경쟁해야 된다.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다저스 스프링캠프에서 로버츠 감독은 미국 취재진으로부터 김혜성 질문을 많이 받았다. 한국 취재진이 질문을 하기도 전에 현지 기자들이 번갈아가며 김혜성에 관해 다양하게 물어봤다.

전날 내야 수비 훈련 도중, 무키 베츠는 김혜성의 마지막 수비 차례 때 팬들을 향해 "레츠 고 다저스"를 함께 외치도록 유도했다.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 현지에서 다저스 팬들 사이에서도 화제였다.

[OSEN=애리조나(미국), 이대선 기자]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김혜성은 다저스와 최대 3+2년 2200만 달러(약 320억원) 계약에 합의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LA 다저스 김혜성이 타격 훈련 중 무키 베츠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5.02.17 / sunday@osen.co.kr

로버츠 감독은 그 장면을 어떻게 봤는지 질문을 받았다. 그는 “(개막전) 도쿄 시리즈에 가기까지 4주 남았는데, 그런 것이 스프링캠프에서 이뤄져야 할 방향이다. 편안하고 즐거운 환경에서 훈련이 이뤄져야 한다. 그리고 훈련을 잘 하는 태도를 갖고 있으면 확실히 지속 가능하고, 선수들이 점점 나아진다. 우리가 가진 재능이 쌓이면 우리가 가진 좋은 힘은 더 강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다른 질문에 추가 답변으로 "베츠가 어제 김혜성과 즐겁게 훈련하면서, 그에게 약간 압박하는 환경을 만들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김혜성에게 끌리게 했고, 김혜성은 강인함을 보여줬다"고 언급했다.

김혜성은 모든 팬들이 자신을 주목하는 상황에서 땅볼 타구를 잘 잡아 실수없이 처리했다. 동료 에드먼은 그 상황에 대해 "압박감 속에서 편하게 느끼도록 돕기 위한 상황이었다. 우리는 작년에 많은 압박감을 받으며 월드시리즈를 뛰었다. 김혜성이 언젠가 월드시리즈에서 뛸 때 그런 상황에 익숙해지도록 해준 것이다"고 말했다.

[OSEN=애리조나(미국), 이대선 기자]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김혜성은 다저스와 최대 3+2년 2200만 달러(약 320억원) 계약에 합의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LA 다저스 김혜성이 라이브 배팅을 하고 있다. 2025.02.18 / sunday@osen.co.kr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에 대해 "타고난 재능을 갖고 있고, 빠르게 배우고 적응하는 능력도 있다. 코칭스태프와 동료 선수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그의 수비가 이미 큰 진전을 이룬 상태이고 무척 매끄럽다. 공격에서는 확실히 빠른 스피드를 갖고 있다.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공을 인플레이 할 수 있고, (주루 플레이) 달릴 수 있다"고 칭찬했다.

또 김혜성이 팀 동료와 ML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했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은 선수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 계속 반복해서 하면 적응할거라 생각하고, 가능한 많이 출장시켜서 빅리그 적응을 돕도록 할 것이다. 이미 빠르게 배우고 학습하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취재진이 "김혜성이 성공할 수 있는 포지션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질문하자, 로버츠 감독은 “그것이 문제다. 김혜성은 확실히 수비만으로도 경기를 이길 수 있다고 믿는다. (I think that he can certainly win ball games with his defense alone) 문제는 그에게 좋은 포지션이 무엇인지, 다저스에 좋은 것이 무엇인지, 지금 당장은 답을 수가 없다. 경기에 내보내면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알 것이고, 반복하면 할수록 더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타임라인은 아직 모른다"고 설명했다.

미국 현지 기자는 “김혜성이 꽤 편안하게 여기 적응하는 것 같다”고 했다. 로버츠 감독은 “내가 바라는 선수들이 갖춰야 할 것을 김혜성은 많이 갖고 있다. 야구와 사람들을 존중하고, 훈련 태도도 좋다. 동료들도 그것을 알고 있다"고 김혜성이 다저스 팀에 잘 녹아들고 있음을 알렸다.

마지막으로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은 항상 KBO에서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기 때문에, 엘리트 선수가 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다. 기대된다. 이번 캠프에서 발전이 궁금한 선수 중 한 명이다”고 기대했다.

[OSEN=애리조나(미국), 이대선 기자]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김혜성은 다저스와 최대 3+2년 2200만 달러(약 320억원) 계약에 합의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LA 다저스 김혜성이 동료들의 응원 속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2025.02.17 /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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