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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3 (일)

손흥민 향한 지속적 비판에... “누군갈 끊임없이 비난하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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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부진에 주장 손흥민에게도 비판 세례

포스테코글루 "손흥민이나 전술 문제 아니다"

"손흥민은 손흥민, 리더십에 불만 없어"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주장 손흥민을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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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 사진=AFPBB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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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90min’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향한 비판에 “누군갈 끊임없이 비난하고 싶어 한다”고 답했다.

올 시즌 토트넘은 극도의 부진에 빠져 있다. 25경기에서 9승 3무 13패로 리그 12위에 머물러 있다. 최근 10년을 살펴봐도 가장 낮은 순위다. 이미 지난 시즌 리그 패배 수(12패)를 뛰어넘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향한 도전도 일찌감치 접었다.

준결승까지 올랐던 카라바오컵(리그컵)은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올 시즌도 트로피 없이 보낼 가능성이 커졌다.

최근 찾아볼 수 없었던 부진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물론 주장 손흥민을 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리그 22경기에서 6골 7도움을 기록 중이다. 17골-10도움을 올렸던 지난 시즌보다 파괴력, 꾸준함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최근엔 해리 레드냅 감독의 아들이자 현역 시절 토트넘과 리버풀에서 뛰었던 제이미 레드냅이 손흥민을 겨냥하기도 했다. 그는 손흥민을 주장으로 보지 않는다며 “그가 팀을 이끄는 걸 본 적이 없다. 팀이 힘들 때 무엇을 했나?”라고 팀 부진 원인 중 하나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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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주장 손흥민을 향한 비판이 부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수없이 말했지만, 끊임없이 누군가를 비난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며 “그게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진한 결과나 떨어지는 일관성은 손흥민이나 전술 문제가 아니다”라며 “지난 두 달 동안 11명의 부상자가 있었다. 선수단 피로도도 높아졌다. 물론 이뿐만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누군가 실수하면 이유나 맥락을 이해하려는 관용 없이 그저 무너뜨리고 싶어 한다”며 “그들은 누군갈 찾고 있고 손흥민이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고 하면...”이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손흥민은 손흥민”이라고 말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의 리더십에 불만이 없다. 손흥민은 자기 방식대로 하고 있다. 비난할 사람을 찾는 거라면 지금 가장 책임이 큰 사람을 보고 있는 것”이라며 자신에게 화살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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