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8 (금)

물 대신 다이아몬드가 흐르는 기회의 땅에 'K-물 테크' 수출 물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어디에 물이 부족한지, 댐 수위가 적정한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통합 물관리 시스템입니다.

기습적인 집중 호우가 내렸을 때 얼마나 방류량을 조절해야 홍수를 막을 수 있는지 모의 훈련도 가능합니다.

한국의 첨단 물관리 기술이 물 부족을 겪는 아프리카 보츠와나에 수출됩니다.

[보가디 마탕과네/보츠와나 수자원위생청장]

"아시다시피, 보츠와나는 물이 매우 부족한 나라로 지역 전체가 반건조 기후에 속해 수자원 확보가 큰 과제입니다."

보츠와나 정부의 단독 사업자 지명을 받아 1570만 달러, 우리 돈 약 220억원 규모의 100% 현지 재정을 받는 'K-물 테크' 첫 수출 계약입니다.

수도 인근 림포포강 유역의 수위와 강수량을 원격 측정해 실시간 관리하는 통합물관리 상황실을 만듭니다.

[코바맬로 디골라/보츠와나 수자원위생청 국장]

"K-water와의 협력은 우리 수자원 부문의 디지털화 노력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K-water는 우리가 모니터링 플랫폼을 디지털화하고, 전반적인 수자원 관리를 위해 필요한 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인접한 보츠와나는 연평균 강수량이 400mm에 불과해 우리나라의 30%밖에 되지 않습니다.

세계 주요 다이아몬드 생산국인 보츠와나는 채굴과 정제 과정에서 더 많은 물이 필요합니다.

산업발전과 인구증가로 물 수요는 늘고 있지만, 기후변화까지 겹쳐 극심한 물 부족을 겪고 있습니다.

[쑈쑈/보츠와나 주민]

"가끔씩 우리가 물을 받으러 갈 때마다 많은 사람이 물을 쓰려고 기다리고 있어요."

한국수자원공사는 'K-물 테크'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변 아프리카 국가들로 사업을 확대해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