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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5 (화)

마윈의 컴백…'AI전쟁 정예부대' 집합시킨 시진핑, 손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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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가 17일 베이징에서 열린 I기업 간담회에서 시진핑 주석과 악수하고 있는 모습을 베이징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이 중계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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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미중 기술전쟁이 격화하자 한때 가혹한 탄압을 가했던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를 껴안았다.

시 주석은 17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민영기업 좌담회를 개최했다.

여기에 중국 IT 기업 총수가 총출동했다. 최근 가장 뜨거운 인물인 딥시크의 설립자 량원펑, 레이쥔 샤오미 회장, 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자 등 IT 업계의 거물들이 총망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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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17일 베이징에서 열린 민영 기업 심포지엄에 참석한 량원평 딥시크 창업자와 악수하고 있다. (CCTV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2025.2.1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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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동안 박해를 받았던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도 참석, 시 주석과 악수했다.

마윈은 원래 중국 IT 기업의 상징이었다. 중국 최대 온라인상거래업체 알리바바를 설립, 중국 IT 1세대를 대표하는 IT 거물이었다.

그랬던 그는 규제를 너무 많이 한다며 당국을 비판, 시 주석 눈 밖에 나며 한동안 낭인 신세를 면치 못했다.

마윈은 2020년 상하이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규제가 너무 심하다며 베이징의 고위 관료들을 질타했다.

당국은 며칠 후 알리바바의 금융 계열사 앤트 그룹의 기업공개(IPO)를 중단시켰다. 이후 벌금 부과 등 알리바바에 대한 무차별 공격을 가했다.

이후 마윈은 대중 앞에서 사라졌다.

그랬던 그가 부활한 것이다. 이는 최근 AI를 둘러싼 미중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마윈은 선견지명이 있었다. 그는 IT의 미래는 AI일 것이라고 보고 일찍부터 AI에 많은 투자를 했었다.

알리바바의 AI 챗봇 ‘치엔원'(千問, 천번 묻는다)은 모든 공식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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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챗봇 통이 치엔원 - 회사 홈피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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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애플은 알리바바의 치엔원을 아이폰에 탑재하기로 하는 등 알리바바는 AI 분야에서도 강력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과 AI 전쟁을 벌이고 있는 시 주석도 알리바바가 필요해졌다. 결국 시 주석은 이날 마윈을 불러 그와 악수함으로써 그에게 면죄부를 준 것이다.

마윈은 1964년생으로 올해 61세에 불과하다. 연부역강한 나이인 것이다. 그가 다시 중국 IT 산업 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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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알리바바그룹 창업자 2018.9.17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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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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