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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8 (화)

작년 공연 티켓 1조4537억원 판매…임영웅 등 대형 콘서트가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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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권 판매액 전년 대비 14.5% 증가…공연 건수 등도 늘어

대중음악 관람권 판매액 최대폭 증가…전년 대비 31.3% 상승

서울 점유율 65.1% 수도권 쏠림 여전…경기·인천 점진 증가세

뉴시스

2024년 전체 공연실적.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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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지난해 공연 관람권 총 판매액이 전년 대비 14.5% 오른 1조4537억원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2024년 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 집계된 공연 관람권 예매 데이터를 분석한 '2024년 총결산-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를 18일 발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국내 공연시장의 관람권 총판매액은 1조4537억원으로, 전년(1조2697억원) 대비 14.5% 증가했다.

공연 건수는 2만1634건으로 전년 대비 6%, 공연 회차는 12만5224회로 7.4%, 총 관람권 예매 수는 2224만 매로 6.1% 늘었다. 평균 관람권 판매가는 지난해보다 5000원가량 상승해 1매당 약 6만5000원이다.

유명 가수 콘서트 등 대중예술을 제외한 연극, 뮤지컬, 클래식 음악, 국악, 무용, 복합 등의 공연 건수는 전체 시장의 77.5%, 관람권 예매 수로는 68.5%를 차지했지만, 관람권 판매액 비중은 전체의 절반에 못 미치는 45.9%를 기록했다. 이는 순수예술 분야의 낮은 관람권 가격 및 유료 점유율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분야별로 보면 대중음악이 지난해 가장 큰 성장을 했다.

지난해 1만석 이상 초대형 공연, 세계적 가수의 내한 공연 등이 활발히 이뤄진 가운데 대중음악 관람권 판매액은 전년보다 31.3% 상승해 총 7569억원을 기록했다. 공연 건수는 9.8%, 관람권 예매수는 22.2% 증가했다.

뮤지컬은 공연 건수가 전년 대비 5.6% 줄었지만, 공연 회차가 전년 대비 4.9% 증가하면서 전체 관람권 판매액도 1.3% 소폭 상승한 4651억원을 기록했다.

연극은 모든 지표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전년 대비 공연 건수 7.5%, 공연 회차 7.3%, 관람권 예매 수 4.6%, 관람권 판매액 16.5%가 증가했다. 텔레비전 방송과 영화에서 활약해 온 배우들이 연극 무대로 복귀하면서 더욱 폭넓은 관객층의 주목을 끈 것이 연극 분야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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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분야별 공연실적 및 전년 대비 증감률(문체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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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공연시장을 살펴보면 수도권 집중화가 지속되고 있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은 전국 관람권 예매 수의 75.3%, 관람권 판매액의 79.1%를 차지했다.

다만 수도권 내에서 서울 외 지역 공연 시장이 점진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전국 관람권 판매액에서 서울이 차지하는 비중이 2023년 68%에서 2024년 65.1%로 감소한 반면, 경기의 비중은 6.4%에서 8.7%, 인천은 3%에서 5.2%로 늘었다. 이는 경기·인천 지역의 공연 기반 시설 확대와 대형 공연 유치 증가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수도권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공연이 열린 지역은 부산(1311건), 대구(1279건) 순이다. 공연 건수에서는 부산이 전년 대비 3.3%, 대구가 7% 증가세를 나타냈으나 관람권 판매액은 부산 823억원, 대구 565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8.2%, 7.1%가 감소했다.

충북은 전국에서 연극 공연 수요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23년 7018건이던 연극 분야 관람권 예매 수는 1만6140매, 1억2000만원이던 관람권 판매액도 5억3000만원으로 성장했다. 이는 충북도립극단이 창단해 지역에 대규모 연극 작품을 공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그에 따른 지역민의 관심이 증가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그간 서울에 과도하게 집중됐던 공연들이 경기와 인천 지역으로 확산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수도권이 공연의 공급과 수요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지난해 문체부의 지역대표예술단체 지원사업으로 충북도립극단이 창단한 사례처럼 지역 공연예술계가 자생력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나아가 국립예술기관의 서비스를 지역으로 적극 확대해 전국 어디서나 국민이 다양하고 우수한 공연들을 만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예술경영지원센터 누리집과 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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