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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5 (화)

라브로프 러 외무 “영토 양보없다” 못박고 협상 무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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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에서 美와 협상 앞두고 ‘소련 때부터 자국 영토’ 주장

NBC “미-러와 미-우크라이나 이어 3자 회동으로 마무리” 보도

뉴시스

[서울=뉴시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전화 회담을 통해 러시아와 미국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정기적으로 접촉하기로 합의했다고 타스 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출처 : 유로마이단프레스) 2025.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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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및 평화협상 시작을 하루 앞둔 17일 “협상에서 우크라이나에 영토를 양보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는 “현재 우크라이나 영토여서 양보하라는 지역은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USSR)이 형성될 당시 소련 지도부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가 2014년 합병한 크름반도와 2022년 전면 침공으로 장악하고 있는 헤르손, 자포로지아, 도네츠크, 루한스크 등 4개주에 대한 역사적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라브로프는 또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전면적 침공을 종식시키는 방법에 대한 협상에서 유럽의 역할은 없다고 말했다고 키이우인디펜던트는 17일 보도했다.

라브로프는 “만약 그들이 갈등을 이렇게 동결시키려는 교묘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그들 스스로도 전쟁을 계속할 생각이 있다면, 왜 그들을 초대하겠는가”라고 말했다.

크렘린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가 17일 라브로프 장관의 발언은 그와 크렘린 외교 정책 고문 유리 우샤코프가 18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미국 대표단과 회담을 갖는 것을 앞두고 발표했다고 강조했다.

회담이 열리기도 전에 영토 문제에 대해서는 협상의 여지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한 것이다.

미국측에서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마이크 월츠 국가안보보좌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등이 참가한다.

NBC 뉴스는 16일 미국은 러시아와 양자 회담후 우크라이나와도 회담을 갖고 모두가 함께 모이는 것으로 회담을 마무리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두 명의 관리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러간 회담 이튿날인 19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AFP 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3자간 회동이 이뤄질 지는 아직 미지수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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